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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사람들 75] 미시간 포드사 근무 박보림씨

“시카고 불스에서 일하는 게 꿈”

“기회가 된다면 언젠간 시카고 불스에서 일하고 싶어요.”

미시간 주 앤 아버 인근 입실렌티(Ypsilnanti) 소재 포드(Ford)사 인사(Human Resources) 파트에서 근무 중인 박보림(사진•24•미국명 벤저민)씨의 꿈은 NBA에서 일하는 것이다. 특히 태어나고 성장한 ‘고향’ 시카고 팀인 불스의 일원이 되고 싶다.

1994년 시카고에서 태어난 박 씨는 어렸을 때 불스 경기를 보면서 열성 팬이 됐다. 중고교 시절은 물론 대학(UIUC)에서도, 교회서도 꾸준히 농구를 즐겼다.

고교(롤링메도우즈) 졸업 후 어바나 샴페인 일리노이대학에 진학, 학사(커뮤니케이션)와 석사(Human Resource and Industrial Relations) 과정을 차례로 마친 후 지난 1월부터 포드사에서 근무 중이다.



“살면서 한 번이라도 신문에 나오는 게 희망사항 중 하나였습니다.”

박씨는 중앙일보 ‘시카고 사람들’ 코너에 소개된다면 오랜 시간이 지난 후 참 뿌듯할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그의 부친은 1980년대 중반 미시간 주 앤 아버 현대자동차 주재원으로 나와 열애 끝에 어머니와 결혼했다. 이후 시카고로 이주한 그의 부모님은 의류 관련 사업과 주유소 등을 운영하면서 외아들인 박 씨를 포함 4남매를 키웠다.

“부모님 덕분에 학업을 마치고 어엿한 직장인이 될 수 있었습니다. 부모님께 너무 감사하다는 말씀을 꼭 하고 싶습니다.”

그는 10여 년 전 어머니가 유방암 진단을 받고 투병하는 동안 아버지가 홀로 비즈니스를 꾸려가시는 것을 보면서 독립심을 키우고 부모님을 더욱 존경하게 됐다고 말했다. 어머님은 현재 건강을 완전히 회복했다.

박 씨는 15세 때부터 사실 용돈벌이를 위해 인명구조원, 수영 강사, 횟집 등에서 일을 했는데 오히려 다양한 삶의 경험을 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여전히 시카고가 그립다는 그는 “기회가 된다면 시카고로 돌아갈 마음이 있습니다.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들이 있는 소중하고 멋진 도시입니다”고 말했다.


Stella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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