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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올해의 인물'…"자금에서 밀렸을 뿐 2년뒤에는…"

연방하원 선거 석패 영 김
5000표 앞서다 역전 허용
"발로 뛰었다…일어설 것"

남가주 한인 정치 일번지로 통하는 오렌지카운티. 오렌지카운티에서도 대표적 한인 정치인 중 한 명으로 영 김(56.공화.사진)을 꼽을 수 있다.

지난 2014년에 현역의원이었던 섀런-쿼크 실바를 누르고 캘리포니아 주의회에 입성하는 기염을 토했던 영 김은 20년 만의 한인 연방의원 탄생에도 도전했으나 결국 역전패를 당하며 고배를 마셨다. 지난 11월7일 현장투표 집계가 끝난 직후만 해도 영 김은 5000여 표를 앞섰지만 우편투표 집계가 시작되자 격차가 줄기 시작해 결국 리드를 빼앗겼다.

캠페인 관계자는 "영 김씨는 발로 뛰는 선거를 했다"며 "지역구 모든 행사에 참석하고 가가호호 방문하는 등 그 이상 열심히 뛸 수 없을 정도였다. 하지만 상대후보의 엄청난 물량공세를 극복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영 김도 "패인은 후원금 대결"이라고 인정했다. 2억6600만 달러 로토에 당첨돼 실탄이 많았던 길 시스네로스(민주)에 맞설만한 후원금을 모금하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상대후보가 정치 초년생이지만 로토 당첨금이 뒷받침돼 돈을 쓸 수 있는 힘이 있었다"며 "또 민주당은 2년 전에 이 지역에서 힐러리가 이긴 지역이라 자신감을 얻었고, 이를 후원금 모금으로 연결했다. 우리 캠프보다 5배의 선거자금을 쏟아부어 재정적으로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영 김은 250만 달러를 모금한 반면, 시스네로스는 사재 1000만 달러 이상을 투입했다. 특히 민주당은 정치활동후원회(PAC)를 통해 마이클 블룸버그와 톰 스타이어 등 유명 억만장자들까지 오렌지카운티 일대 하원선거에서 막대한 후원금을 투입했다.

그러나 영 김은 오뚝이처럼 일어서겠다고 다짐했다. 최근에는 한인행사에도 자주 모습을 드러내며 건재를 과시하고 있다.

트럼프 시대 들어 캘리포니아는 '파란 물결'이 강하게 불어닥쳤다. 일각에서는 공화당이 이번 중간선거에서 사형선고를 받은 것이나 마찬가지라면서 파란 물결이 더욱 강하게 몰아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아직 공화당에서 포기하기 이르다는 지적도 나온다. 제프리 프랑 LA카운티 재산세 산정관 캠페인에서 일했던 다비 르빈은 본지와 통화에서 "2년 뒤에는 공화당이 이길 것으로 본다. 2년 뒤에는 대선에 집중해야 하기 때문에 절대로 올해만큼 선거자금을 오렌지카운티에 집중투입하지 못하리라고 본다"며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과연 영 김이 2년 뒤 시스네로스를 상대로 재도전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원용석 기자 won.yongsu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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