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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마당] 끝자락에서

바람의 끝자락에서

저무는 해의 언어를 듣는다

내일은 막막하고

길바닥에 흩어진 불안한 그늘

적막한 공간의 썰물로

시름을 앓고 있다

뜨거웠던 열정은

손에 쥔만큼 아픈 숨결이었다

심금의 끝은 아쉬움으로 남아

비껴갈 수 없는 길 위에서

멈칫거리고 있다

겨울 문턱에 선 회색 그림자가

움츠린 어깨 잡고 있다

내 의지는 절벽에 떨어지고

내키지 않는 한 발

일상의 내일로 떠밀려 간다


양기석 / 시인·퀸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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