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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대리그 챔프끼리 격돌…로즈보울 '벅아이즈 우세'

최고의 전통을 자랑하는 로즈보울은 이번이 105회째가 된다. 53회에 불과한 프로풋볼(NFL) 결승전 수퍼보울보다 훨씬 먼저 탄생한 것이다. 특히 오랫만에 서부지구 퍼시픽-12 컨퍼런스(Pac-12) 챔피언과 중부 빅텐 컨퍼런스 우승팀끼리 맞대결하게 돼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시즌의 경우 전국챔피언 4강전으로 낙점 다른 지역 1위팀인 조지아 불독스-오클라호마 수너스 2년전에는 팩-12 챔피언인 워싱턴 허스키스가 플레이오프인 피치보울로 차출된 탓에 2위 USC 트로잔스가 어부지리로 올라가기도 했다.

그러나 올해는 전국4강 진입이 아슬아슬하게 좌절된 오하이오 스테이트 가 9년만에 장미축제에 나와 명예회복을 다짐하며 워싱턴 허스키스(10승3패) 역시 18년만에 처음으로 로즈보울에 나서게 됐다.

LA팀인 USCㆍUCLA 브루인스 대신 1000마일 이상 멀리 떨어진 학교들이 오랜만에 참가함에 따라 추운 겨울철 날씨를 피해 시애틀ㆍ컬럼버스 등지에서 연말연시 따뜻한 남가주로 수만명의 관광객들이 몰려올 전망이다.

또 두 학교 모두 전통적으로 풋볼 열기가 뜨거운 곳이라 남가주 현지 동문들의 열렬한 환영과 접대로 연초 경제 활성화ㆍ관광수입 증대가 기대된다. 한편 라스베이거스 도박사들과 풋볼 전문가들은 지난해 카튼보울 챔피언이기도 한 오하이오 스테이트의 4.5점차 우세를 예상했다.


봉화식 기자 bong.hwashi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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