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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파' 라이트하이저 협상 대표

중국 압박 신호 해석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의 무역전쟁 '휴전' 합의로 양측간 후속협상이 본격화될 예정인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대중 강경파'로 꼽히는 로버트 라이트하이저(사진) 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미측 협상대표로 임명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일 보도했다.

WSJ은 소식통을 인용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일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시 주석과의 업무만찬에서 이 같은 결정을 중국 측에 통보했으며 주로 대중 '협상파'로 분류돼온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을 상대해온 중국을 놀라게 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WSJ은 또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보좌관이 라이트하이저 대표를 미측 협상대표로 임명하도록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워싱턴DC와 베이징을 오가며 미중이 벌인 기존 협상에서는 므누신 장관이 미측 협상대표를 맡아왔다.

트럼프 대통령이 시 주석과의 담판에서 향후 90일간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추가관세 중단이라는 휴전을 선택했지만 강경 매파를 후속협상 대표로 기용하면서 중국을 강력하게 압박하겠다는 신호로 풀이된다.

WSJ은 라이트하이저 대표를 선택한 것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미국이 향후 협상에서 중국에 강경한 노선을 추구할 것이라는 자신감을 줬다고 평가했다.

로이터통신도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의 새로운 무역협상을 감독할 미측 대표로 라이트하이저 대표를 임명했다고 백악관 관리를 인용해 보도했다.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그동안 중국에 투자하는 미 기업에 대한 중국의 기술 이전 압박 중국의 지적재산권 도용 등의 문제를 제기하며 이의 시정을 위해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 등 강력한 압박을 강조해왔다.

이 때문에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그동안 협상을 강조해온 므누신 장관과 대중 노선을 두고 충돌해왔다고 WSJ은 전했다.

한편 파이낸셜타임스(FT)가 인용한 소식통들에 따르면 미중 양국 관리들은 정상회담을 준비하는 동안 이런 합의가 도출될 것에 대비해 류허 중국 부총리가 오는 12~15일 30명으로 구성된 협상단을 이끌고 워싱턴을 찾는 잠정적인 협상 스케줄을 짜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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