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웨인 웨이드, 마이애미 히트의 '심장'
은퇴 시즌에 35득점 '폭발'
마이애미는 지난 25일 캐나다 토론토 스코티아 뱅크 아레나에서 열린 2018-19 NBA 정규 시즌 원정 경기에서 동부 컨퍼런스 1위 토론토 랩터스에 접전끝에 115-125로 패했다.
하지만 '베테랑'웨이드의 활약은 빛났다. 전성기 시절의 기량을 뽐내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포스트 업에 이은 골밑 득점을 비롯해 돌파 중거리 슛 3점슛 등 다양한 기술로 토론토 수비를 공략했다.
웨이드는 이날 벤치에서 시작해 3점슛 4개 포함 35득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양 팀 선수 통틀어 가장 많은 득점이었다. 웨이드는 이번 시즌은 평균 13.1득점 3.8리바운드 2.7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은퇴하기엔 아직 실력이 녹슬지 않았다는 평가다.
웨이드의 농구 인생은 곧 마이애미의 역사라고 불릴 만하다. 15년의 NBA 커리어 중 14년을 마이애미에서 뛴 웨이드는 출전경기 수와 출전시간은 물론 득점.어시스트.스틸 등 대부분의 항목에서 프랜차이즈 기록을 갖고 있다.그는 지난 2006년 댈러스와의 결승전에서 경기당 34.7점을 폭발시키며 마이애미 히트에 구단 역사상 첫 우승의 기쁨을 안겼으며 2010년 르브론 제임스.크리스 보쉬와 함께 '빅3'를 결성한 후에는 두 번의 우승컵을 더 들었다.마이애미 구단 최고의 순간들에는 언제나 웨이드가 있었던 셈이다.
갈등도 있었다. '빅3'가 해체된 후 웨이드는 계약 과정에서 구단과 마찰을 빚었다. 프랜차이즈 스타로서 정당한 대우를 받지 못했다고 생각한 웨이드는 팻 라일리 사장과 관계가 틀어졌고 끝내 이적을 선택했다.
이후 웨이드는 시카고와 클리블랜드를 전전했지만 부상과 노쇠화 다른 선수들과의 불화로 힘든 타향살이를 해야 했다.
웨이드는 이번 여름 내내 은퇴 여부를 두고 심각한 고민을 해왔다. 선수생활을 연장할 경우 오랫동안 뛰었던 마이애미 유니폼만 입겠다고 밝혔고 결국 연봉 240만 달러 계약기간 1년 조건의 재계약에 다시 마이애미 유니폼을 입었다.
이승권 기자 lee.seungkw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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