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브라더스 첫날부터 `굿샷'
'안병훈·김시우' 골프 월드컵 10언더파 공동선두
안병훈(27)와 김시우(23)는 22일 호주 멜버른 메트로폴리탄 골프클럽(파72·7308야드)에서 열린 ISPS 한다 골프 월드컵 1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9개, 보기 1개로 10언더파 62타를 쳤다.
김시우와 안병훈은 이안 폴터-티럴 해턴(잉글랜드), 마크 리슈먼-캐머런 스미스(호주)와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김시우는 "지금 컨디션이 굉장히 좋은 상태고 이번 주 내내 좋을 것 같다"며 "10번홀(파5)에서 보기같은 조금 어려운 상황도 있었지만 바로 다음 홀에서 점수를 만회할 수 있었기 때문에 18홀 전체적으로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안병훈은 "이번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팀으로 대회에 출전한 만큼 우승을 하게 되면 더 기쁘고 의미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현재까지 선배들이 낸 최고 성적이 공동 5위인데 이번에는 그 성적을 꼭 뛰어 넘고 싶다"고 의지를 보였다.
가빈 카일 그린-벤 롱(말레이시아), 토마스 피터스-토마스 디트리(벨기에), 토르비외른 올레센-쇠렌 키옐센(덴마크)이 9언더파 63타로 공동 4위에 올랐다. 공동 1위 그룹과는 1타차다.
셰인 로리-폴 던(아일랜드), 아니르반 라히리-가간짓 불라(인도)는 8언더파 64타로 공동 7위에 올랐다.
ISPS 한다 골프 월드컵은 국제 PGA 투어 연맹이 공동 주최하는 국가대항전으로 세계 골프 랭킹을 기준으로 상위 28개 국가의 선수들이 두 명씩 팀을 이뤄 참가한다.
첫째 날과 셋째 날은 각자 볼을 쳐 더 좋은 점수를 팀 점수로 삼는 포볼 플레이로, 둘째날과 마지막 날은 번갈아 치는 포섬 방식으로 진행된다.
역대 대회에서 한국은 1971년과 1982년에 5위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다.
이승권 기자 lee.seungkw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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