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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실력은 2등ㆍ인기는 1등'

평균 관중 4만7000명으로 6년 연속 1위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준우승에 그친 LA 다저스가 2018년 시즌 관중 동원 1위를 차지했다. 이는 6년 연속 이 부문 선두이기도 하다.

다저스는 올해 82차례의 홈경기에서 385만7500명(경기당 평균 4만7000명)을 동원, 메이저리그 32개 팀 가운데 연인원ㆍ평균 관객 2개 부문서 모두 정상을 기록했다. 류현진의 데뷔 첫해이기도 했던 2013년 이래 1위를 지키고 있으며 공교롭게도 이 기간 모두 내셔널리그 서부조 타이틀을 차지했다. 지난달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타이 브레이커 최종전까지 안방에서 한 경기 더 치르며 관중숫자가 더 늘어났다.

2위는 348만명을 동원한 뉴욕 양키스, 3위는 340만명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올랐다. 이어 플레이오프에 나가지 못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ㆍ시카고 컵스 순이었다. 우승팀 보스턴 레드삭스는 빅리그 최소규모(3만5000석) 홈구장 때문에 290만명 동원에 그쳤다.

그러나 관중석 점유율을 따질 경우 세인트루이스가 95.6%로 1위였다. 2위는 컵스(94.2%)였으며 샌프란시스코는 92.9%로 3위였다. 다저스는 84%.양키스는 86.6%에 그쳤다.

이는 두 팀의 수용규모가 모두 5만석을 넘기 때문이다. 또 다저스의 경우 3만명에 달하는 시즌티켓 보유자들이 실제로 경기장에 오든 안오든 자동적으로 집계된다는 점은 다소 모순이다. 경기장 곳곳에 빈자리가 눈에 띄이는 경우에도 공식적으로 '매진'이 되는 경우도 이 때문이다.

반면 최고인기 종목인 프로풋볼(NFL)과 실내종목인 프로농구(NBA)ㆍ북미 아이스하키(NHL)는 모두 입구에서 바코드를 표에 찍은 실제 입장객만 정확하게 카운트한다.

다저 스타디움은 '베이브 루스가 지은 집'이란 별명을 지닌 양키 스타디움에 이어 56년전 두번째로 공공지출 없이 개인 대출로 완공됐다. 아늑한 디자인과 넓은 주차장, 특히 한인타운서 동북쪽으로 4마일 떨어진 차이나타운 옆에 자리잡아 1994년 박찬호의 데뷔 이래 한인들의 필수 관광코스로 자리매김 했다.

한편 지난달 다저스를 누르고 5년만에 통산 9번째 월드시리즈 정상에 오른 보스턴 레드삭스는 2019년부터 입장료를 평균 2.5% 인상한다고 발빠른 행보를 보였다. '다이아몬드'로 불리는 펜웨이 파크의 최상위표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홈 개막전, 다저스와의 인터리그 리턴매치(7월13ㆍ14일), 라이벌 양키스와의 7월 3경기 시리즈로 확정됐다.

한편 다저스·레드삭스는 모두 학생·성직자·군인·단체 관람에 기존 할인 혜택을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봉화식 기자 bong.hwashik@koreadaily.com bong.hwashi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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