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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 산불' 폐허에 산사태 위험

북가주 피해지역 폭우 예보
30일쯤이면 완전 진화 전망

캘리포니아를 휩쓴 산불에 대한 진화작업이 대부분 완료되면서 주민들이 속속 귀가 중인 가운데 일부 지역의 경우 강우에 의한 산사태 위험이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19일 CNN 등 주류언론에 따르면 15만 에이커를 전소시키고 77명의 생명을 앗아간 북가주 캠프파이어의 경우 현재 진화율은 65%로, 30일쯤이면 완전 진화될 전망이다.

하지만 이 지역에 이번 주 폭우를 동반한 폭풍소식이 있어 주민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기상청은 3인치에서 최대 6인치 가량 비가 내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일반적으로 비가 내리면 나무와 풀들이 일정량을 흡수하면서 땅을 스며드는 강우량을 조절하게 된다. 하지만 산불로 나무와 풀들이 대부분 타버린 지역의 경우 땅이 바로 물을 머금게 되는데 이렇게 되면 지반이 약해져 산사태가 일어날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현재 피해가 가장 컸던 파라다이스 주민들을 포함한 이재민들은 인근 월마트 등 쇼핑몰 주차장에서 텐트를 치고 난민과 같은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생사 확인이 되지 않는 실종자가 뷰트 카운트 전역에서 1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수색작업이 진행되면서 사망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3명의 사망자를 내고 9만6000에이커를 태운 남가주 울시파이어의 경우 현재 94%의 진화율을 보이고 있다.


신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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