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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축제 적자 20만불…결국 빚내서 빚 갚는다

전 사무국장 가져간 노트북
고장난 채 반환…복구 난항
논란 유료공연 기록 삭제돼
밀린 대금은 은행 대출 상환

올해 축제 운영 실패로 수십만달러의 적자를 낸 LA한인축제재단(회장 조갑제)이 업무용 컴퓨터를 복구하지 못해 여전히 감사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단 측에 따르면 지난 10월 7일에 막을 내린 제45회 축제가 끝난 후 시드니 김 전 사무국장은 운영 실패의 책임을 지고 사임하면서 재단의 업무용 노트북 컴퓨터를 가져갔다.

김 전 사무국장이 사용했던 컴퓨터에는 논란이 됐던 유료공연과 관련된 기록들이 담겨 있어 이번 감사에 있어 가장 핵심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15일 재단 측에 따르면 컴퓨터를 전문가에 맡겨 복구를 시도했지만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재단 측은 "정상적으로 작동했던 컴퓨터가 수리가 불가능할 정도로 고장난 채 반환됐다"며 "누군가 고의로 자료를 삭제하고 고장을 냈을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재단 관계자는 "다른 공연이나 부스와 관련된 자료들은 남아 있어 이 부분에 대한 감사에는 큰 지장이 없다"며 "하지만 거액의 공연료가 지급되고 큰 손해를 안긴 유료공연에 대한 자료만 삭제돼 감사가 비정상적으로 진행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재단 측은 늦어도 다음달 중순까지는 감사 결과를 발표할 수 있도록 속도를 내겠다고 덧붙였다.

재단은 지급하지 못하고 있는 공연대금, 장비 설치 비용 등은 현재 진행 중인 은행계좌 명의 변경이 끝나면 곧 대출을 받아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이사회에서 공개된 바에 따르면 지난 제45회 축제는 총 90만 달러 수입이 발생한 데 반해 지출은 110만 달러여서 20만 달러의 적자가 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재단 측은 이사회에서 제명 조치된 지미 리 전 회장이 지난주 기자회견을 통해 언급한 '이사진 전원사퇴' 주장에 대해서는 대응할 가치가 없다고 일축했다.

재단 관계자는 "개혁을 하려면 본인이 회장일 당시에 했어야 했는데 재단을 큰 혼란에 빠뜨린 사람이 제명된 후 전원사퇴를 하자니 어불성설"이라고 말했다.


신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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