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의 존귀함, 모든 것의 중심”
이상록 제44대 MD교협 회장 인터뷰
이 회장은 “그리스도를 존귀케 하는 것을 임기 최우선 순위에 두겠다”며 “부족한 사람이 큰일을 맡아 감사하고 무거운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당장 새로운 무언가를 계획하기보다는 교협 선배들이 닦아 놓은 길을 굳건히 걷고 싶다고 했다. 그릇을 조금씩 넓혀가듯 해오던 일들을 충실히 이행하겠다는 것. 이 회장은 “실천하는 모든 것의 중심에는 예수 그리스도가 있다”며 “저물어가는 올해와 밝아오는 내년의 협회 목표는 그리스도를 존귀케 하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내년 1월 초에 있을 새해 신년감사예배부터 부활절 예배, 연합 부흥 집회 등 메릴랜드 교협이 추진할 행사나 사업은 보이기 위한 것이 아닌 ‘주님을 위한 모든 것’이라며 “주님의 이름을 높이고 드러내도록 하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모든 것에는 믿음을 중심에 두어야 한다는 이상록 회장. 그는 앞으로 메릴랜드 교협을 이끌어갈 방향 제시에 있어 “선교 활동과 한인 동포 지역사회에 많은 관심을 두고 있다”고 했다.
특히 지역 이민 교회와 깊은 유대를 형성해 도움이 필요한 목회자와 사모들에게 힘이 될 수 있기를 희망했다. 이 회장은 “재정적인 부분에 치중하는 것보다 서로의 마음을 함께 나누는 교제가 중요하다”며 “믿음의 기반 위에 우리의 마음이 합할 때 힘든 부분이 해소될 수 있다”고 전했다.
메릴랜드 교협이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에 관해 그는 “협회는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서로 연합하여 나아가고 있다”며 “물론 회원들 간의 갈등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갈등을 해소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은 교협이 더 크게 성장하도록 돕는 밑거름”이라고 답했다.
또한 재정 부분에 있어 현 교협은 재정후원 이사회 및 회원들의 회비 협력으로 꾸려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결코 넉넉한 상황은 아니지만, 천재지변으로 인한 피해 등으로 지역사회가 재정적 도움이 필요할 경우 힘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메릴랜드 교협의 선교 활동 계획은 전 회장들이 해왔던 기반에 중점을 둔 상태라고 밝혔다. 이 회장에 따르면 메릴랜드 교협은 지난해 대한민국 논산 훈련소 장병을 방문해 진중세례를 진행했다. 그는 “이같은 군선교 활동이나 단기 선교 활동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힘닿는 데로 그 범위를 넓히고 싶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취임 직후라서 구체적인 계획은 마련하지 않았지만, 전 회장들이 쌓은 탄탄한 대로 덕에 걱정은 없다고 전했다.
다만 선교를 하던 봉사를 하던 이 모든 것의 주안점은 예수 그리스도며, 그리스도를 존귀케 하는 믿음에 초점을 둬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한 해가 저물어 가는 이때, 경제적으로 혹은 심적으로 어려울지라도 하나님의 은혜로 연말을 잘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며 “서로의 위로는 큰 힘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사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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