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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방황하던 양들 제자리 찾아"

뉴욕장로교회 김학진 목사 영입
취임 후 60 가정 새등록, 부흥

지난 수 년간 담임목사 없이 표류하던 뉴욕장로교회가 최근 젊은 1.5세 김학진(사진) 목사를 영입한 후 분위기가 몰라보게 달라졌다.

"교회에 첫 발을 들여놨을 때, 무엇보다 사랑이 필요하다는 것을 직감 했습니다. 성도님들이 사랑에 목말라 있음을 느낄 수 있었죠."

그래서일까 그는 첫 취임 예배 때 전 교인 앞에서 "사랑이 많은 목사가 될테니, 여러분도 제게 사랑을 많이 주세요" 라고 당부했다. 또한 그는 "처음보다, 보면 볼수록 좋아지는 목사가 되겠다"며 "그러기 위해서 자신은 날마다 죽겠노라"고도 다짐했다.

김 목사는 지금도 취임 후 첫 주일 설교를 잊지 못한다. 당시 여호수아 14장 6절에서 12절 말씀을 토대로 '갈렙의 신앙을 본받아'란 내용으로 설교했는데, 모든 것이 생소하고 낳설었을텐데 교인들의 반응이 너무도 뜨거웠기 때문이다.

"제 한마디 한마디가 끝날 때마다 성도님들이 '아멘, 아멘'으로 화답했는데, 그 땐 눈물이 나도록 고마웠고, 정말 잘해야지 라고 수없이 각오를 다졌습니다."

갈렙이 85세에 여호수아에게 아직 정복되지 않은 헤브론 산지를 달라고 간청한 것처럼, 오랜시간 힘들고 지친 교인들이 하나님으로부터 새롭게 힘을 받아 긍정적인 믿음으로 하나가 된다면 반드시 새로운 산지를 하나님께서 허락해줄 것이란 믿음이 설교 내내 들었다. 이 때문일까. 교인들의 모습에선 갈수록 활기가 느껴졌고, 긍정의 에너지가 넘쳐났다. 최근들어 60여 가정이 새롭게 이 교회에 등록했다. 김 목사 취임 후 4개월 만이다. 요즘처럼 기하급수적으로 교인 수가 줄어드는 때, 짧은기간 가히 폭발적으로 늘어난 슷자다.

최근들어 뉴장이 눈에 두드러지게 달라진 게 있다면 예배와 찬양의 회복, 그리고 무엇보다 사랑과 감사의 회복이다.

지난 8월 27일부터 9월 1일까지 실시한 특별 새벽 부흥집회엔 일주일 내내 3백명여명의 성도들이 나와 기도로 하나가 됐다. 또한 수요예배에도 찬양팀이 새롭게 꾸며져 힘찬 찬양으로 교회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토요일 새벽예배도 분위기는 마찬가지.

"교회는 자꾸만 세상을 향해 좋은 소문이 퍼져 나가야 합니다. 그래야 교회가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그게 결국 하나님이 교회에 바라시는 거 아닐까요."

"복음이 굿뉴스, 좋은 소식인 것처럼 하나님의 몸된 교회가 계속해서 좋은 소문과 소식으로 이어져 나가야만 하나님께 영광이 된다"는 김 목사는 "뉴장이 지금도 좋은 소문들이 계속해 많이 들리고 있지만 앞으로는 더욱더 좋은 소문으로 가득한 교회로 거듭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뉴장의 교인수는 이제 8백여명을 넘어서고 있다.

담임목사가 1.5세 인만큼 영어권 청년들을 맡고 있는 2세 목회자와의 소통도 무리 없이 이뤄지고 있다. 유치원에서부터 초,중,고, 대학생에 이르기까지 교육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자리잡아가고 있다.

김 목사는 "다음달부터는 제자대학 프로그램을 활성화 시켜나갈 것"이라며 "뉴장은 앞으로 1세대와 1.5, 2세대 등 3대가 화합하는 이민교회로 터를 잡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민족 선교에도 앞장서고 있는 뉴장엔 현재 네팔, 몽골, 남미 출신의 다민족 성도들도 많다. 이번 주말 열릴 추수감사절 예배에는 한인과 다민족 모두 한데 모여 합동 예배를 드릴 예정이다.

대학시절 목사로 부름을 받았을 때, "누구든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란 고린도후서 5장 17절 말씀에 큰 감동을 받았다는 김 목사는 "사도바울처럼 "나는 매일 죽노라"란 겸허한 마음가짐으로 성도들을 섬기겠다"고 말한다.

김 목사는 남가주 중고등학교를 거쳐 바이올라 대학에서 기독교 교육학과 필라델피아 웨스트민스터 신학대학원에서 목회학을 전공했다. 그동안 LA 동양선교교회, 자카르타 한인연합교회, 한국 사랑의 교회를 섬겼다. 영어권 사역을 담당하는 그레이스 김 사모와의 사이에 아들 정인(24·비올라 대학원 졸업), 딸 정아(22·유펜졸업)를 두고 있다.


임은숙 기자 rim.eunsook@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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