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치료 대체의학 신뢰"…미국인 10명중 4명 이상
전문의들 "대체의학 위험"
대체의학이란 과학적인 근거가 부족해 현대 의학에서는 다루지 않는 모든 종류의 치료법을 포괄하는 개념으로 민간요법 등이 이에 포함된다.
미국임상종양학회(ASCO)는 지난달 30일 암 분야 전문의 연구진과 함께 미국 성인 남녀 4887명을 대상으로 암 인식 조사에 나섰다. 조사 대상 가운데는 암 환자 혹은 과거 관련 병력이 있는 환자 1000여 명도 포함됐다.
설문 결과 40% 이상이 산소 치료, 식이요법 등 대체의학으로 암을 치료할 수 있다고 믿는 것으로 드러났다.
18~37세 사이의 젊은 층들이 대체로 대체의학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해당 연령대의 거의 절반(47%)이 대체의학만으로 항암치료가 가능하다고 답했다. 반면, 72세 이상 고령층은 상대적으로 적은 21%가 동의했다. 또한 실제 암 환자들의 경우도 이에 대해 22%만이 가능하다고 답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대체의학은 절대로 항암치료를 대신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연구팀 리차드 쉴스키 교수는 "항암치료로 대체될 수 있다고 주장되는 대체의학들은 대부분 그 효과가 증명되지 않았으며 효능을 봤다는 환자들에 대해서도 알려진 바가 없다"라며 "암 치료를 위해 증명되지 않은 대체의학에 의존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장수아 인턴기자 jang.sua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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