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아의 웰빙 가드닝] 겨울철 정원에 생기를…시클라멘
남가주에서는 실내는 물론
야외정원에서도 잘 자라
시클라멘은 겨울정원에 생생한 빛깔로 생기를 넣어주는 꽃이다. 지금 심으면 겨우내 아름다운 꽃이 계속 피어 항상 신선하다. 둥글게 둔덕모양을 이루고 소롯이 모여있는 잎들 사이로 꽃대가 솟아올라와 여러 개의 꽃이 핀다. 어찌 보면 '나비떼가 날아가는 듯한 모양'으로 핀다. 옅은 핑크색과 짙은 핑크색, 흰색, 빨간색, 보라색 등 꽃의 색깔이 티없이 깨끗하고 선명하다. 잎은 하트모양을 하고 있고 은빛 선이 대리석 무늬처럼 퍼져있다.
남가주 지역에서도 시클라멘은 많은 경우 실내 식물로 팔고 있지만 실내에서보다는 반그늘인 마당에서 더 풍성하고 건강하게 자란다. 어둡지 않은 그늘이나 나뭇잎 사이로 얼룩얼룩 비치는 햇빛을 좋아한다. 물이 잘 빠지는 흙이라야 하고 습기와 부엽토를 좋아한다. 물을 너무 많이 주지 말아야 하고 덩이줄기가 살짝 흙 위로 올라오도록 너무 깊이 심지 말아야 한다.
시든 꽃을 없앨 때는 가위나 칼로 잘라내지 말고 손으로 잡고 아래쪽을 향해 세게 잡아 뺀다. 가위로 잘라내면 남은 부분이 썩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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