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이 톰슨 "이젠 내가 1인자"
NBA 한경기 3점슛 신기록
톰슨은 지난 29일 일리노이주 시카고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열린 2018-2019 NBA 정규리그 시카고 불스와의 경기에서 26분만 뛰고 3점슛 14개 포함 52점을 퍼부었다.
기존 최다 3점슛 기록은 팀 동료 스테픈 커리가 2016년 11월 뉴올리언스 펠리칸스전에서 세운 13개다. 골든스테이트는 톰슨의 소나기 3점포에 힘입어 시카고를 149-124로 꺾었다. 골든스테이트는 경기 초반부터 화끈한 공격을 펼쳤고, 전반에만 무려 92점을 넣어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톰슨은 오랫동안 만년 2인자였다. 2015~2016시즌 276개의 3점슛으로 당시 기준으로 역대 2위 기록을 썼지만 같은 시즌 무려 402개를 기록한 커리에 가려졌다. 더군다나 2016~2017시즌 케빈 듀랜트가 팀에 합류한 이후에는 공격 옵션에서 팀내 3인자로 밀려났다.
하지만 이날 톰슨이 그 설움을 떨쳐내겠다는 듯 엄청난 슛 실력을 뽐내며 신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경기후 그는 인터뷰에서 "내가 기록을 깰 줄은 몰랐다. 전반이 끝난 뒤 커리가 '기록을 가지라'고 하더라"며 "이후 동료들이 이타적인 플레이로 나를 도와줘서 기록을 세울 수 있었다"고 고마워했다.
커리는 "야구로 치면 투수가 노히트 게임을 펼친 것"이라며 톰슨을 치켜세웠다.
이승권 기자 lee.seungkw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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