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하게 구입하는 '식품 쇼핑 노하우'…'스토어 브랜드' 애용하면 최대 30% 절약

쇼핑앱·쿠폰 이용 필수
식품할인 마케팅 주의
대형마켓 멤버십 가입

노동통계국이 실시한 소비자 지출 설문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인들이 집에서 식사하는데 지출하는 비용은 평균 4363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식비에 돈을 쓰는 것은 꼭 필요한 항목이지만 종종 수퍼마켓에서 기존 예산보다 많은 초과 지출을 하는 경향이 있다. 식비를 줄이기 위해 전략을 찾고 있다면 제일 좋은 방법은 예산에 맞춰 식품 구입을 고수하는 것이다. US 뉴스 앤 월드리포트는 수퍼마켓 지출 절약 전문가들이 제공하는 시간과 돈 절약 전략을 소개했다.

▶캐시백 크레딧카드 이용

대부분 크레딧카드 회사에서는 마켓에서 식료품을 구입할 때 캐시백을 제공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리워드 크레딧카드를 사용하면 지출 금액의 1~3%까지 캐시백을 받을 수 있고 일부 카드는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한다.

아멕스 블루 캐시 프리퍼드 카드(Blue Cash Preferred Card)는 수퍼마켓에서 지출금액의 6%를 현금으로 돌려주며 일 년에 최대 6000달러까지 캐시백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체이스 프리덤 크레딧카드 등 일부 크레딧카드는 지출 항목 카테고리를 정기적으로 순환시키며 3개월 동안 식품지출의 5% 캐시백을 제공하고 아마존의 경우 구입 금액의 5% 캐시백을 제공하므로 함께 활용해도 좋다.

▶신뢰할 수 있는 쇼핑앱 및 쿠폰 이용

수퍼마켓에서 돈을 절약할 수 있도록 설계된 수많은 앱이 있다. 식품 가격을 비교하려면 배스킷(Basket) 앱을 추천한다. 식품 목록을 입력하면 인근 지역 수퍼마켓에서 입력한 식품의 가격을 찾을 수 있다.

그로서리iQ(Grocery iQ)는 요즘 가장 인기있는 쇼핑앱으로 목록을 만든 다음 쿠폰을 잘라내어 인쇄할 수 있다. 목록에 있는 식품을 기준으로 쿠폰이 표시된다. 그로서리 iQ는 안드로이드와 iOS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쿠폰스(Coupons.com) 리테일미낫(RetailMeNot.com) 등 쿠폰을 다운로드 해 수퍼마켓 로열티 카드에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쿠폰 웹사이트도 있다.

▶광고전단지 할인식품 집중

수퍼마켓 광고 전단지의 첫 페이지에 있는 할인 식품을 집중 구입한다. 로스리더(loss leaders)로 불리며 이런 식품은 고객이 이 상품으로 인해 쇼핑을 시작해 로스리더 식품보다 더 많이 살 것을 희망하며 소매업체가 고객을 유도하기 위해 기획한 대폭 할인식품을 일컫는다.

수퍼마켓 오개닉마켓 등 여러식품 매장을 가는 경우 로스리더 식품 위주로 구입하면 지출을 많이 줄일 수 있다.

▶바쁜 시간 쇼핑 피하기

시간은 돈이다. 수퍼마켓 매장이 덜 붐빌 때 쇼핑하면 원하는 식품을 바로 찾을 수 있으며 쇼핑 시간도 줄일 수 있다. 또한 무엇보다 충동구매 대신 예산을 생각하며 정확한 지출 결정을 내릴 수 있다. 주중 저녁식사 후가 장을 보기 가장 좋은 시간대이다.

▶친구와 대형 할인점 멤버십 가입

코스트코나 샘스클럽 같이 대형 할인점 회원에 친구와 함께 가입한다. 벌크로 구입해 나누면 혼자 구입할 때와 다르게 식품 낭비를 줄일 수 있고 구입한 비용의 50%만 내면 되므로 식품 지출도 줄어든다. 필요한 만큼의 식품을 최대한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방법이다.

▶식품 할인 마케팅 유의

수퍼마켓에서 종종 스페셜 상품으로 '2개 5달러'라는 광고 마케팅을 하면 소비자들은 할인을 받기 위해 필요하지 않지만 두 개를 구입해야 한다고 생각하게 된다. 또 다른 수퍼마켓 트릭으로 인기있는 스낵을 종종 전략적으로 매장 중간에 배치한다. 소비자가 지나치다가 눈에 띄면 구입할 확률이 높다.

▶매장 레이아웃 이해하기

수퍼마켓 매장의 각 진열대 끝에는 소비자가 쉽게 구입을 결정하게 만드는 프로모션 식품을 배치한다. 하지만 가장 흔한 그로서리 매장 트릭 중 하나는 고객이 더 많이 지출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두 개의 식품을 함께 배치하는 것이다. 예를들어 할인된 땅콩버터 옆에 가격을 살짝 올린 블루베리 잼을 놓는 식이다.

피넛버터 샌드위치 재료를 찾는 고객은 쉽게 2개의 식품을 카트에 집어 넣는다. 일반적으로 대부분 수퍼마켓은 우유 계란 유제품을 매장 뒤쪽에 배치해 그 곳까지 가기 전 충동구매를 할 수 있는 식품을 진열해 놓기도 한다.

▶쉽게 상하는 식품 구입 자제

수퍼마켓 비용 절약하는 노하우 중 하나는 쓰레기통에 금방 들어갈 식품을 사지 않는 것이다. 신선한 라스베리는 며칠 동안 냉장고에서 지속되지만 아침마다 스무디로 먹을 계획이라면 냉동 라즈베리를 구입하는 것이 현명하다.

냉동 및 통조림 식품은 비싼 경향이 있으므로 할인할 때 신선한 식품을 많이 구입해서 직접 냉동하도록 한다. 특히 과일은 제철 때 저렴하므로 한 번에 많이 구입해 냉동해 두었다가 주스로 먹으면 좋다.

▶스토어 브랜드 찾기

달걀 우유 같이 자주 먹고 몇 개 카트에 넣으면 식비를 많이 차지하는 식품의 경우 수퍼마켓 자체 특정 브랜드를 검색해 지출 절감 효과를 극대화한다. 인기 브랜드와 수퍼마켓 자체 브랜드의 품질이 거의 동일한 경우가 많으므로 인기 브랜드를 고집하며 더 많이 지출할 필요가 없다.

스토어 브랜드를 구입하면 인기브랜드 보다 평균 15~30%를 절약할 수 있다. 미리 만들어 놓은 델리 식품 과일 플래터 레디 투 잇 샐러드 등은 편리하지만 식비 지출을 높이는 대표적인 항목이다. 이런 식품을 먹고 싶을 때 들어간 식재료를 체크해 구입하고 집에서 직접 만들면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베스트 스토어브랜드
수퍼마켓에서 돈을 절약하기 위한 가장 좋은 전략 중 하나는 케첩, 쓰레기 봉투 같이 일반적인 제품이나 식품을 스토어 브랜드로 구입하는 것이다. 이러한 쇼핑 전략에는 스토어 브랜드 제품이 유명 브랜드 제품보다 저렴한지, 품질이 좋은지 구분이 필요하다. 사실 유명 브랜드라는 것이 반드시 좋은 품질을 보증하는 것이 아니라 얼마큼 소비자에게 많이 노출되어 친숙하냐이다. 광고를 보았거나 다른 사람들 집에서 사용해 보거나 먹어 봤다면 그 후 그 브랜드를 매장에서 선택할 확률이 높아지는 것이다. 반면 스토어 브랜드는 잘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에 사면 가치가 있는지 여부를 판단하기 어렵다. 해결할 수있는 효과적인 방법은 신뢰할 수있는 수퍼마켓 매장에서 스토어 브랜드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마켓비용 절약은 물론 제품 품질을 어느정도 보장받을 수 있다. 소비자들에게 높은 평점을 받고 있는 스토어브랜드를 소개한다.

▶컬크랜드 시그네이처

코스트코의 스토어브랜드인 컬크랜드 시그네이처(Kirkland Signature)는 오랫동안 소비자들이 뽑는 최고의 스토어브랜드로 평가받고 있다. 유명 브랜드와 같은 품목을 비교하면 품질은 뛰어나고 가격은 낮기때문이다.

▶트레이더 조스

식품매장인 트레이더 조스(Trader Joe's)는 일반 식품 뿐만 아니라 유기농 식품, 생필품도 유명 브랜드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특히 계절별 제철 식품이나 인기식품을 비싸지 않게 구입할 수 있고 신선도, 맛, 서비스 모두 소비자 만족도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심플 트루스

크로거 스토어 브랜드인 심플 트루스(Simple Truth)는 '스토어 브랜드 2018 베스트 제품 비교' 신제품 부문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크로거가 좋은 품질의 스토어 브랜드를 만들려고 노력한 결과 시중에 선보인 심플트루스는 랄프, 월마트, 홀푸드 매장에서 구입할 수 있다.

▶웨그먼스 브랜드

웨그먼스 브랜드(Wegmans Brand)는 농산물 품질부터 직원의 친절함까지 고객들에게 좋은 쇼핑 경험을 선사하는 대표적인 수퍼마켓 매장이다. 무엇보다 스토어브랜드 품질이 좋아 최고의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농산물과 고기 품질이 최고다.


이은영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