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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 상식] "바빠서…" 세차 늦추면 '박테리아 서식지' 된다

차내부 위생, 건강에 민감

종종 마켓의 카트 손잡이, 동전, 오래된 칫솔에서 화장실 변기보다 더 많은 박테리아가 발견된다는 보도들을 접하면 '설마…'하면서 무시하게 된다. 하지만 눈에 보이지 않을 뿐이지 사람의 흔적이 남는 차량 내부에도 적잖은 박테리아가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애스턴 대학이 2016년에 조사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차량 내부를 주기적으로 청소하지 않는다면 포도상구균을 비롯해 최대 850종의 박테리아가 번식할 수 있으며 아이들을 주로 태우는 차량의 경우엔 이 같은 오염이 더욱 심하다고 한다.

한국 교통안전공단의 최근 조사 결과를 근거로 조금 더 자세하게 살펴보면 차량 발 매트에서는 3000RLUs(Relative Light Unit.청결도 검사 단위), 핸들에서는 5300RLUs의 세균이 발견됐다. RLUs는 물체의 청결도를 나타내는 검사 단위로 일반적인 손에서 측정되는 세균 수준이 3000RLUs라고 하니, 차량 내부가 얼마나 더러운지를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오염은 특히 사람이 주로 앉아 장시간을 보내는 시트에 집중되기도 한다.



최근 가죽시트를 선호하는 고객들이 늘면서 제조사에서도 이를 기본으로 제공하는 경우가 많다.

얼핏 닦아내기만 하면 될 것 같은 가죽시트지만 땀과 각종 오염물질에 노출되면 끈적거리면서 잘 닦이지도 않는다. 가죽시트가 아닌 직물 시트인 경우에 상황은 조금 더 심각하다.

직물 시트에는 인체로부터 떨어지는 각질과 같은 물질을 비롯해 과자부스러기, 먼지 등이 내려앉기 쉽고 안쪽으로 곰팡이가 자생할 가능성도 크다.

이밖에 외부의 이물질을 그대로 가지고 들어와 닿게 되는 발 매트도 오염이 쉽다.

특히 비가 올 때 젖은 발을 그대로 옮겨 차에 타거나, 축축하게 젖은 매트 위로 히터 등을 틀어 놓는다면 박테리아가 서식할 수 있는 매우 좋은 환경을 만들어 낸다.

이 때문에 차량 청소를 맡길 때는 외부에만 집중하지 말고 주기적으로 내부 청소를 할 필요가 있다.

발 매트의 경우는 따로 꺼내서 세척 후 햇볕에 말리면 살균 효과를 볼 수 있다. 여기에 발 매트 전용 살균제 등을 뿌려준다면 더욱 좋다.

시트의 경우, 가죽 재질이라면 전용 클리너와 보호제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칫 일반 세정제 등을 사용할 경우 가죽이 갈라지거나 변색의 우려가 있다.

직물 시트의 경우는 진공청소기 등을 이용해 이물질 등을 깨끗하게 제거하고 시트 연결 부위 틈과 바닥 틈 사이에 떨어진 이물질을 깨끗하게 제거한다.

이후 직물 시트 전용 클리너를 뿌려 마른 걸레 등으로 닦아내면 좋다.

실내 청소 중 모르고 지나치기 쉬운 곳인 천장 역시 오염이 쉬운 곳 중 하나다. 천장에는 차량 내부의 연기 형태의 오염 물질, 외부 매연 등으로 더럽혀지기 쉽다.

그러나 천장은 재질이 얇고 자칫 청소 중 찢어질 우려도 있으니 가능하다면 전문 청소 업체에 맡기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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