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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은행 주가도 급락

한미 15% 하락 20불 무너져
4개 은행 모두 52주 최저가

나스닥에 상장된 한인은행들의 주가도 맥없이 추락했다.

24일 뱅크오브호프, 한미은행, 퍼시픽시티뱅크(PCB), 오픈뱅크 등 한인 상장은행 4곳은 모두 52주 최저가를 기록했다.

이날 뱅크오브호프의 주가는 전장 대비 2.93%가 하락한 13.57달러를 기록했다. 장중 한때 13.56달러까지 내려가면서 52주 최저가를 기록했다.

이날 종가는 뱅크오브호프가 출범한 2016년 7월29일 이후 최저가며, 52주 최고가에 비해서는 32%나 하락했다. 거래량은 평균치인 87만5052주보다 1.6배나 많은 140만 주를 넘겼다.

한미는 낙폭이 가장 컸다. 한미의 주가는 전장에 비해 15.05%나 폭락한 18.35달러를 기록, 20달러 선이 무너졌다. 지난 2013년 10월28일 17.60달러를 기록한 이후 최저가며, 52주 최고가와 비교하면 45%나 하락했다. 거래량은 102만5063주로 평균 거래량(19만3532)의 5.3배나 됐다.

퍼시픽시티뱅크는 낙폭은 적었으나 역시 52주 최저가를 경신했다. 이날 종가는 전장에 비해 1.33% 하락한 16.38달러. 52주 최고가에 비해 22%나 떨어졌다.

이날 9.33달러로 장을 마친 오픈뱅크도 장중 한때 9달러 선 밑으로 하락, 8.99달러의 52주 최저가를 새로 기록했다. 52주 최고가 대비로는 34%나 내려앉았다.

<표 참조>

증시 전문가들은 "이미 3분기 영업실적을 발표한 은행들의 주가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는 투자자들이 앞으로의 한인은행 실적도 우려하고 있다는 것을 반영한다"고 분석했다.

한인은행 주가는 이달 초부터 연중 최저가(52주 최저가)를 경신하는 등 좀처럼 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수익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은행권에서는 한인은행들의 부동산 대출과 SBA 융자 집중 현상을 수익 증가 둔화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고 있다. 최근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정체 현상을 보이고, SBA융자 시장에도 경쟁자들이 나타나면서 수익을 내기 어려운 구조가 됐다는 것이다.

여기에 유동성 개선을 위해 유치했던 고금리 예금상품과 고정금리 대출 비율 증가도 수익성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한인은행들만 주가 약세 상황을 겪고 있는 것은 아니다"며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반응이다.

실제로 24일 중국계 은행인 이스트웨스트뱅크와 캐세이뱅크의 주가도 전장 대비 각각 4.07%와 4.99%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진성철 기자 jin.sungch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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