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은 자살했다" 남편살해 혐의 유미선씨
본재판서 혈흔 근거 주장
지난 19일 LA카운티 형사지법에서 열린 배심원 재판에서 유씨측 변호를 맡은 데이비드 백 변호사는 "성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 변호사는 혈흔 감정 전문가를 증인으로 불러 직접 당시 상황을 재연하며 "성씨의 왼쪽 손바닥에 아무런 혈흔이 없어 자살한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오른손으로 칼을 쥐고, 왼손으로 그 오른손을 감싸 쥐었기 때문에 왼쪽 손바닥에는 아무런 혈흔이 남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또한 사건 당시 유씨가 입고 있던 티셔츠 뒤쪽에 남은 혈흔을 분석한 결과 유씨는 성씨의 사망과 관계가 없다고 변호인 측은 주장했다.
데이비드 백 변호사는 "칼로 찌른 사망 사건의 경우 혈흔이 어디로 어떻게 튀는지가 무척 중요하다"며 "하지만 수사 당국은 사망한 성씨 바로 옆에 있던 쓰레기통 등 결정적인 단서가 될만한 증거를 확보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19일에 이어 22일 법정에는 사건 수사를 맡았던 LA경찰국(LAPD) 소속 한인 수사관 론 김씨가 나와 증언했다.
신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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