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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는 소수계 유권자에 ‘공정’한가

유권자 등록 무더기 펜딩 사태
주 전역서 5만3000명 등록 거절
한인 등 소수계 비율 80% 달해

조지아 주지사, 부지사 등 주요 행정직과 지역구 상·하원 의원들을 선출하는 11월 중간선거의 조기투표가 지난 15일부터 시작된 가운데, 소수계 권익신장을 위해 활동하는 단체들이 한인 유권자들의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한인을 포함한 많은 소수계 주민들의 유권자 등록이 ‘펜딩’(Pending)으로 미처리 상태로 등록되어 있는데다, 귀넷 등의 일부 지역에서 부재자 투표 요청이 속속 거절되고 있기 때문이다.

22일 아시안아메리칸정의진흥협회(AAAJ) 애틀랜타 지부는 “최근 많은 유권자들의 등록이 펜딩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으며, 펜딩 상태에서는 투표장에 가더라도 투표를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조지아주는 지난해부터 유권자 등록시 ‘완전매치’(Exact Match) 규정을 적용하고 있다. 이름에 하이픈이 누락 되거나, 결혼을 한 사람의 이름이 다를 경우 등 서류상 이름과 유권자 등록 이름이 완벽하게 같지 않으면 ‘펜딩’ 상태로 처리된다.



한인 유권자들도 중간 이름(Middle Name) 띄어쓰기에 따라 달라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 만약 이를 확인하지 않고 투표장에 가면 거절당한다. 실제로 지난 9일 마감한 유권자 등록 결과, 조지아주 전역에서 5만 3000여명의 등록이 거부됐다. 이중 흑인과 아시안, 히스패닉 비율이 80%를 차지했다.

AAAJ측은 ▶해당 웹사이트(www.mvp.sos.ga.gov)에서 등록상태를 확인하고, ▶만약 ‘Pending’ 미처리 상태로 나오거나 정보가 없다면 반드시 연락해줄 것을 당부했다. 우찬 공보관은 “만약 미처리 상태의 이유가 미국인임을 인증해야 한다고 하면 투표장에 가기 전에 꼭 해결하고 가야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인종적으로 가장 다양한 귀넷 카운티에서는 우편 부재자투표 거부율이 전국 평균의 4배를 웃도는 것으로 조사돼 ‘선거 공정성’ 논란도 제기되고 있다. 최근 애틀랜타 저널(AJC) 보도에 따르면 지난 14일까지 집계한 귀넷 유권자의 우편 부재자투표 거부율은 전국 평균인 2%를 4배나 웃도는 8.5%로 나타났다. 귀넷에서 거절된 부재자 투표용지는 귀넷은 총 390건으로 조지아주 전체의 37%를 차지했다.

민주당을 중심으로 한 정치권은 “의도를 입증하기는 쉽지 않지만 유색인종에 부적절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라면서 철저한 조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문제는 공화당 조지아 주지사 후보인 브라이언 켐프가 선거사무를 총괄하는 현 주 내무장관을 맡고 있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시민권을 위한 법률가 위원회’ 등 비영리 단체들은 이달 초 켐프 장관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투표 관련 및 통역 문의: 470-765-8683 .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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