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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젓한 산길에 오색 단풍이 물든다…만추의 국립공원 나들이

애스펀, 메이플, 오크…추색 완연
이달부터 내달 초까지 방문 적기

여름은 언제나 그랬듯이 뜨겁고, 강렬했다. 세계인들의 목적지가 되곤 했던 국립공원의 여름이 그랬다. 지난 한해 동안 콜로라도의 로키마운틴을 450만여 명이, 그랜드 캐년은 620만여 명이 찾았다. 그레이트 스모키 산맥은 무려 1130만여 명이 방문했다. 방문 시기가 대부분 여름에 집중돼 있지만, 사실 국립공원의 방문 최적기는 가을이다. 일단 가을색이 완연한 산하가 주는 느낌이 특별하다. 게다가 찾는 이가 줄어들어 호젓한 분위기를 즐기기에 좋다.

쿠야호가 밸리

10월 마지막 두 주간이 절정기다. 슈가, 레드 메이플(단풍나무)과 오크나무가 주종을 이뤄 만산홍엽이다. 오랫동안 오하이오 주 북동쪽 클리블랜드와 에이크런 지역 주민들의 휴식공간이었다가 지난 2000년에 국립공원으로 승격돼 아직도 지명도는 낮은 편. 그러나 가 본 사람들은 잘 보전된 숲과 다채로운 야외 활동이 주는 넉넉함에 놀란다.

아케이디아

메인 주의 북대서양에 면해 있어 풍광이 수려한 대자연의 숨결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지난 97년에는 다시 가보고 싶은 국립공원 1위에 꼽히기도 했던 곳이다. 마운틴 데저트 아일랜드와 스쿠딕반도, 아일 오 호트를 아우르는 이 국립공원은 바다와 섬, 해안의 기암괴석들이 연출하는 풍경이 아름다워 많은 사람들이 해양공원으로 칭하기도 한다. 지금부터 이달 말까지가 방문 적기다.

그랜드 티턴

와이오밍의 스네이크 강이 만들어낸 유역을 따라 화려한 애스펀(백양나무) 단풍이 일품이다. 한여름의 번잡함도 사라지니, 사진작가들에게는 지금이 최고의 시즌이다. 희끗희끗 내린 눈고깔을 쓴 험준한 티턴 봉우리가 배경이 되어 주니, 카메라만 들이대도 절로 그림이 된다. 방문 적기는 9월 중순부터 이달 하순까지.

과달루페 산맥

이 국립공원은 텍사스의 뉴멕시코 주 경계선이 지척인 곳에 자리하고 있다. 텍사스의 최고봉인 과달루페봉을 끼고 수많은 하이킹 코스가 있는데, 용맹하기로 유명했던 아파치 인디언들의 고장이기도 하다. 단풍과 오크나무가 많은 맥키트릭 캐년은 지금 꽃불이 한창이다.

이달 하순부터 내달초까 방문 적기.

그레이트 스모키 산맥

'스모키'란 이름이 붙을 만큼 일년 내내 안개에 덮여 있는 미 동남부의 명산으로 자리매김한 이 국립공원은 사계절 중 화려한 단풍과 눈 덮인 겨울이 가장 아름다운 곳이다. 그래서 여느 국립공원과 달리 이곳은 연중 10월이 가장 붐빈다. 설탕단풍(Sugar maple), 분홍색 떡갈나무, 히코리 나무 등 백여 종의 수종이 갖가지 가을색을 자아내 한국의 설악산과 지리산의 단풍에 비교되기도 한다. 이달 하순까지.

요세미티

엘 캐피탄의 거대한 화강암 절벽과 자이언트 세코이아 나무들이 자아내는 요세미티의 절경 이외에 가을은 레드 메이플과 노란 퍼시픽 도그우드(층층나무)의 계절이다. 여기에다 노란 애스펀과 코튼우드(미루나무)가 한몫 한다. 여기에다 메말랐던 요세미티 폭포가 이제부터 내리기 시작하는 눈과 비로 수량을 불려가니, 이 또한 볼거리. 단풍은 다음달 초순까지.

콩가리

비교적 최근인 2003년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사우스 캐롤라이나의 이 국립공원은 콩가리 강을 따라 숲에서 뻗어 나온 개울들이 굳건히 지켜온 생태계의 보고로 꼽힌다. 울창한 미송과 떡갈나무, 단풍나무, 백양나무로 이뤄진 단풍색 또한 방문객을 끄는 흡인요소다. 2.5마일에 이르는 나무 탐방로를 따라 걷거나 25마일에 이르는 하이킹 트레일이 근사하다. 이달 하순부터 내달 초까지.

셰난도어

1935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이 곳은 전설의 컨트리 팝 가수 존 덴버가 그의 대표곡 '테이크 미 홈, 컨트리 로드'에서 칭송했던 곳이다. 그는 애팔래치아 산맥의 일부로 조지아와 펜실베이니아 주에 걸쳐 있는 블루리지 산맥과 셰난도어 강을 천국과 같은 곳으로 노래했다.멋진 단풍이 절경을 이루는 이 국립공원 역시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방문 적기는 이달 말까지.


백종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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