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계획] 연금상품
지수형은 수익대비 손실 위험 적어
목돈을 넣거나 분할납부도 가능해
어뉴이티를 제대로 알기 위해서는 투자자와 어뉴이티를 제공하는 보험사와의 계약을 이해해야 한다. 어뉴이티계좌에 자금을 넣게 되면, 보험사는 기본적으로 정해진 액수만큼 약속된 시간부터 연금 형태로 지급해야 한다. 언제부터 돈을 받을 것인지를 정하면 그에 따라 평생, 혹은 원하는 기간 동안 연금으로 투자자에 지급해야 하는 것이다.
연금계좌에 투자된 자금은 수익이 발생해도 인출하지 않는 한 세금이 붙지 않는다. 얼마나 오래 돈을 묻어 두는가에 따라 수익이 다르고, 그에 따라 보장받을 수 있는 평생 소득도 달라진다.
연금의 종류도 다양하다. 고정연금은 정해진 이자를 주거나, 쌓인 돈과 나이에 따라 인출할 때 정해진 금액을 평생지급한다. 투자성연금은 자금을 뮤추얼펀드에 투자할 수 있게 해주면서 리스크와 함께 자금증식 효과도 노린다. 인출금 규모는 투자가 얼마나 잘 되어 있는가에 영향을 받게 된다.
최근 들어서는 지수형연금이 많이 활용되고 있는데, 이는 자금이 직접 증시에 투자되지는 않지만 증시 성적에 따라 일정 부분을 수익으로 기대할 수 있다. 보통 최소이자를 주거나 증시와 연동할 경우 좀 더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직접 시장에 투자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손실위험이 없고 자신이 직접 투자관리를 해야 하는 부담도 없다.
어떤 연금을 선택할 것인가는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연금상품이 주는 평생보장소득이나 보너스 등은 관련 비용이나 수수료가 있기 때문에 자신의 목적과 용도에 부합하는지를 살펴야 하기 때문이다.
은퇴자금 운용방법으로 연금을 활용하는 것은 기본 혜택 외에 다른 것도 있을 수 있다. 먼저 생각해볼 수 있는 것이 물가인상에 따른 보호이다. 물론, 증시에 투자하면 가능한 부분이지만 안전자산으로 활용하면서 인플레이션을 잡는 것은 쉽지 않다. 요즘같은 저금리 시기에 은행 상품이 주는 이자가 미미하기 때문이다. 어쨌든 고정연금이나 지수형연금 등은 일정한 이자 수익을 내면서 인플레이션에 대비가 될 수 있다.
자금을 계속 투자하면서 지속적인 소득원으로 활용하는 것은 전문가들에게도 쉽지 않은 과제다. 은퇴 후에는 실제로 돈을 써야 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이 부분이 훨씬 중요해진다. 시기적으로 좋지 않은 시장상황에서 은퇴해 돈을 인출해야 하게 되면 자칫 자금 손실과 소진 속도도 빨라질 수 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연금이 갖고 있는 평생소득 혜택을 잘 활용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증권시장 환경변화로부터 투자자의 자산을 보호하면서 은퇴자금 관리에 도움을 줄만한 것은 지수형연금이다. 증시에 간접 참여하면서 적정 수준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지수형연금은 일시불로 목돈을 넣는 것일 수도 있고, 나눠서 꾸준히 적립하는 것일 수도 있다.
지수형연금을 활용할 때 투자전략을 이자 전략과 지수 전략을 적절히 배분하면 기본 이자를 받으면서 어느 정도 시장 성적에 따른 수익도 낼 수 있다.
주식시장이 활황일 때는 수익률 동반상승의 잠재력이 있으며 마켓이 내려가도 원금 손실의 염려없이 최소이자를 보장하는 장점이 있다.
▶문의:(213)948 6468
patricjoung@gmail.com
패트릭 정 / 아피스 파이낸셜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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