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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아의 웰빙 가드닝] "가을빛 가득한 정원 가꾸세요"

정원사 스위트검 추천
기르기 쉽고 색깔 화려

고추가 빨갛게 물이 들면서 윤기가 돌고 감이 주홍색으로 익어가면 우리는 가을이 온 것을 안다. 요즈음 거리에서는 짙은 분홍빛으로 만발한 풀솜나무 꽃이 가을이 오고 있음을 알려주고 있다.

열매나 꽃이 아니고 나뭇잎의 색깔이 노란색이나 오렌지색, 빨간색, 선명한 주홍색으로 변하면서 남가주 지역에 가을이 온다는 것을 알려주는 나무들이 있다. 가을 소식을 갖고 오는 나무로 우리가 가장 쉽게 떠올릴 수 있는 나무는 스위트검(Sweet Gum-Liquidambar), 은행나무(Maidenhair tree-Ginkgo biloba), 단풍나무(Maple-Acer) 등이다.

정원에 가을을 알려주는 나무를 심고 싶다면 이달에 골라 심는 것이 좋다. 내가 원하는 가을 빛을 직접 보고 고를 수 있기 때문이다.

정원의 가을빛을 위해 가드너들이 가장 많이 추천하는 나무가 스위트검이다. 스위트검은 성장이 빠르고 나무의 모양이 보기에 좋으면서 기르기가 쉬운 낙엽수다. 봄에는 연둣빛이던 잎이 여름에 풍성한 녹색으로 됐다가 가을에 접어들면서 붉은 색, 노란색, 오렌지색 등 여러 색으로 변해 한 폭의 아름다운 가을수채화를 보여준다.

은행나무도 가을이면 밝은 노란빛으로 변한다. 나무에 잎이 달려있을 때도 아름답고 땅에 떨어져 가을바람에 뒹굴 때도 아름답다. 암나무는 냄새가 좋지 않은 열매를 맺기 때문에 정원수로 한두 그루 심을 때에는 수나무를 심는 것이 좋다.

빨간 단풍(Red Maple-Acer rubrum)은 여름에 녹색이었다가 가을이 되면서 붉은 색으로 변하는 낙엽수다. 햇빛에 잎이 타거나 잎의 붉은 빛깔에 차이가 있으므로 이달에 너서리에 나와있는 것 중에서 잎이 타지 않은 것, 빛깔이 아름다운 것을 보고 고르고 햇빛을 어느 정도 받는 곳에 심어야 하는지 등을 상세하게 문의한 후 선택한다. 빨간 단풍은 습기 있는 산성 흙을 좋아하고 가을이 오는 것을 가장 먼저 알려주는 나무다.


고영아 / 조경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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