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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마당] 뻐꾸기

고사리 손목에

통통한 종아리

아기적 걸음마

종알 대던 인형들



벽에 묶인 뻐꾸기

시간 때마다

창문 열고 노래하면

자지러진 웃음속에

손뼉 쳤던 작은 인형들



흘흘 날아 둥지를 틀어

돌아오지 않은 뻐꾸기 친구들

오랫동안 울지 못한

벽에서 기다리는 뻐꾸기는



오늘도

뻐꾹 뻐꾹 !

창문 열고

불러 보고싶단다

언제 오냐고 묻는다



뻐꾹 뻐꾹 창문 열고 싶어서...


오광운 / 시인·롱아일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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