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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마당] 벌초

지척에 두고도

부모들의 묘를

돌보지 못하는

이민자들의 효



울음은 먹음은 잡초들

한줌의 햇살과 바람으로 위로를 받는다



반세월을 고향떠난

가슴을 쓸어 내리며

이름 모를 지인들의 묘를

돌아가며 벌초를 하며

둥근 달을 그리워한다


김명자 / 시인·웨스트체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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