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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포진의 진단과 치료 [ASK미국 건강-김도영 내과 전문의]

김도영 / 내과 전문의

▶문= 52 세 건강한 여성입니다. 일주일 전부터 오른쪽 어깨가 이유 없이 아프기 시작하였는데 진통제를 먹어도 계속 아프고 특히 밤에 아파서 잠을 못 이룰 정도입니다. 너무 무리를 하여서 그런 줄 알고 쉬었는데 오늘 아침에 남편이 오른쪽 어깨 뒤 쪽 피부에 작은 물집들이 보인다고 합니다.

▶답= 대상포진이시네요. 소아에서 수두를 일으키는 바이러스가 몸에 침입하여 신경절에 숨어 있다가 과로나 스트레스 등으로 면역력이 낮아졌을 때 나타납니다. 미국에서 매년 백만 명 가량이 생깁니다.

특징적인 임상 증상과 발진 양상 만으로 진단되지만 발진의 양상이 애매한 경우 수포에 들어 있는 물을 이용하여 바이러스 유전자 검사를 할 수도 있습니다. 증상은 피부 발진이 시작하기 며칠 전부터 통증이나 화상 입은 것 같은 쓰라린 감각, 벌레가 기어가는 느낌과 같은 이상 감각이 선행됩니다.

발진은 항상 한 쪽에 생기며 중앙선을 넘지 않는데 띠 모양으로 생기며 붉은 피부 위에 수많은수포들이 군집되어 나타납니다. 만약 발진이 얼굴에 생기면 안과의사의 신속한 진찰이 필요한데 자칫 잘못하면 영구적인 시력 손실이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치료는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하는데 그 중 Valacyclovir는 1그램짜리 알약을 하루 세 번 일주일 동안 복용합니다.



1~3일 내에 드셔야 하지만 그 후라도 복용하는 것이 것이 안 하는 것보다 좋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바이러스가 전파될 수 있기 때문에 전염되지 않게 접촉을 주의해야 합니다.

대상포진 후신경통(Post-herpetic neuralgia)은 특히 연령이 많을수록 잘 오는데 대부분 1~ 2개월 동안 지속되지만 1/3은 약 3개월 동안, 약 1/5은 일년 이상 지속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는 통증 조절제인 Pregabalin, Gabapentin, 삼환계 항우울제, 리도카인 패취, 마약성 진통제등을 씁니다. 모든 병에서 예방이 중요하듯이 모든 60세 이상의 건강 성인에게 대상포진 백신을 권하고 있습니다. 이 연령층에서 이 백신이 대상포진과 그 후유증의 발생률을 줄이는데 도움을 줍니다.

이 백신은 약화된 바이러스를 사용한 백신이기 때문에 임산부나 면역기능이 억제된 사람들에게서는 사용해선 안됩니다. 대상포진은 단순 포진(Herpes Simplex)처럼 잘 재발하지 않지만 만약 반복 재발을 하면 에이즈나 암과 같은 질환이 숨어 있지는 않은지 검사가 필요합니다.

▶문의: (213) 381-3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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