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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반지 끼고 여성 인권을

꽃 모양 반지 착용 유행
여성의 강인함 메시지

'미투' 운동과 함께 여성인권보호에 대한 인식이 고조되면서 여성을 강조하는 꽃반지 액세서리가 유행하고 있다.

마치 유방암 예방 중요성의 메시지를 분홍리본으로 전하듯 '여성인권 보호'의 중요성을 여성들은 꽃 반지로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꽃반지는 대부분 커다란 모양이 유행해 손가락의 반 정도를 커버하는 수퍼 라지 사이즈다. 메시지 전달의 목적을 위해서는 크기가 커야 하기 때문에 어떤 반지의 경우 한 손가락 전체를 감싸거나 두 손가락부터 네 손가락을 커버하는 디자인도 있다.

이런 꽃반지 유행에 큰 덕을 보고 있는 디자이너가 코리나 라핀. 홍콩을 무대로 활동하는 보석 디자이너로 주로 꽃 디자인의 반지를 선보여 인기를 얻었다.



그가 스테퍼(Stefere) 브랜드로 내놓고 있는 꽃 반지는 매우 다양한데 그 가운데 가장 사랑받고 있는 것은 하이비스커스(Hibiscus) 모양의 반지.

말레이시아의 국화로 미묘한 아름다움이라는 꽃말을 지닌 이 꽃은 강해보이면서도 미스테리한 아름다움으로 여성의 사랑을 받아왔다.

다양한 색의 보석과 돌 조각으로 모양을 낸 이 꽃반지들은 스타 가수들이 착용하고 무대에 서면서 폭발적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비욘세는 최근 순회공연 '온 더 런 II'(On the Run II)에서 거의 전 무대에 스테퍼 꽃반지를 끼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

레이디 가가 마돈나 아델 제니퍼 로페즈 테일러 스위프트 재닛 잭슨도 그의 반지를 사랑하는 여스타 군단. 노년이지만 여전히 패션 아이콘에서 밀리지 않고 있는 셰어와 제인 폰다도 가는 곳마다 스테퍼 반지를 끼고 등장한다.

특히 이들은 모두 여성 운동에 앞장서고 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스테퍼는 원래 2005년 파리의 유명 보석 디자이너 스테파니 레하우가 론칭한 액세서리 브랜드. 선을 보이자마자 엘튼 존이 한 쇼 무대에 블랙 앤드 화이트로 된 샴페인 펜던트 목걸이를 하고 나오면서 곧 이름이 알려졌다.

2008년부터 스테파니 레하우는 파트너십으로 코리나 라핀을 끌어들였고 2014년부터 코리나 라핀이 스테퍼를 떠맡으면서 그의 뛰어난 감각과 쇼 비즈니스와 연결하는 안목으로 비즈니스가 커졌다.

루마니아 태생의 코리나 라핀은 보석 비즈니스에 몸을 담기 전 모델링 에이전시를 운영한 비즈니스 우먼. 수많은 패션쇼를 보며 대중에게 어필하는 방법을 알게 되었다고 말한다.

특별히 그가 주목한 것은 '여성은 액세서리를 통해 무언가 말하고자 한다'는 것을 알아냈고 이를 자신의 액세서리에 적용했다. 그 전에만 해도 그저 아름다운 반지에 불과했던 그의 액세서리는 그가 여성인권이라는 의미를 부여하면서 여성에게 자신감을 주는 상징으로 업그레이드됐고 이에 여성들이 환호하고 있는 것이다.

그는 액세서리 뿐 아니라 여성에게 있어서 패션은 그 자체가 메시지라고 말한다. 현재 그가 액세서리 뿐 아니라 패션으로 비즈니스 확장 계획을 세우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장 속에 모셔질 귀중품이 아니라 실제로 여성들이 매일 몸을 장식하는 액세서리를 만들기 위해 여성의 말에 귀 기울이고 있다"는 그는 우선 금액을 내려 어느 누구나 부담없이 구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꿈을 키운다.


유이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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