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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과 트럼프 첫 임기 내 비핵화 준비 착수”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 발표
이용호 외무 뉴욕 회담 초청
오스트리아서도 만남 요청

마이크 폼페이오(사진) 국무부 장관이 평양에서 열린 제3차 남북 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미국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성공적 회담 결과에 대해 축하의 뜻을 전한다”며 “북미간 협상 준비에 곧바로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우리는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미국과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의 참관 아래 영변의 모든 시설을 영구히 해체하는 것을 포함,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싱가포르 공동성명을 재확인한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또한 김 위원장이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북한의 비핵화(FFVD)를 향한 조치 차원에서 이미 발표했던 대로 동창리 미사일 시험장을 미국과 국제적 사찰단의 참관 속에서 영구 폐기하는 작업을 완료하겠다는 결정을 한 데 대해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폼페이오 장관은 FFVD가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당시 이미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합의한 내용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중요한 약속들에 기반해 미국은 북미 관계를 전환하기 위한 협상에 즉각 참여할 준비가 돼 있다"며 "오늘 아침 카운터파트인 이용호 외무상을 다음주 뉴욕에서 만나자고 초청했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과 이 외무상은 모두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에 참석하기로 돼 있던 상황이다.

그는 또 오스트리아 빈에서 북한과 관계 진전을 위한 협상에 들어갈 것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오스트리아 빈에서 가능한 한 빨리 만날 것을 북한의 대표자들에게 요청했다"며 "이는 2021년 1월까지 완성될 북한의 신속한 비핵화 과정을 통해 북미 관계를 변화시키는 한편 한반도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평화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협상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 첫 임기(2021년 1월) 내 비핵화'라는 시간표는 이달 초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특사단과 미국이 면담한 자리에서 처음 언급됐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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