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방문 둘째 날 일정] 두 정상 만찬은 평양시민 단골 식당서
추가회담 후 옥류관 찾아 점심
만수대 창작사서 예술품 감상
'빛나는 조국' 집단체조 관람
회담을 마친 뒤에는 오찬을 위해 옥류관으로 이동했다. 오찬 후 문 대통령 부부와 공식 수행원, 특별수행원은 평양사 평천구역 소재 만수대 창작사를 참관하고 예술품과 조각을 관람했다.
이때 경제인들은 황해북도 송림시 석탄리에 소재한 조선인민군 112호 양묘장을 방문했다. 이어 평양시내 소학교 및 어린이 교육을 담당하는 교육자 양성기관 평양 교원대학도 찾았다.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저녁에는 평양시민이 자주 찾는 식당인 대동강수산물식당을 방문해 봄맞이방에서 식사를 했다. 이 자리에는 공식수행원도 함께했다.
이 방의 다른 테이블에는 평양시민이 자연스럽게 식사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앞서 일반 평양 시민들이 찾는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이후 문 대통령은 평양시 중구역 능라도 소재 북한 최대 규모의 종합체육경기장인 5·1 경기장에서 대집단체조 예술공연을 1시간 동안 15만명의 관객과 함께 관람했다.
청와대는 이 공연에 대해 "큰 틀은 '빛나는 조국'으로 알고 있다"면서 "문 대통령을 환영하는 의미의 내용들이 들어가 있다"고 전했다.
'빛나는 조국'은 북한이 정권수립 70주년인 지난 9일 김 위원장 부부가 참관하는 가운데 첫선을 보였으며, 집단체조 공연으로는 2013년까지 상연했던 '아리랑'에 이어 5년 만에 공개됐다.
특히 반미구호가 사라진 대신 김 위원장과 문 대통령의 4·27 남북정상회담 영상이 등장하는 등 '판문점 선언'을 강조해 화제가 됐다.
앞서 김대중 전 대통령은 2000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방북 첫날 만수대 예술극장에서 전통무용과 기악곡을 중심으로 한 민족 가극 공연 '평양성 사람들'을 봤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2007년 방북 둘째 날 저녁 5·1 경기장에서 '아리랑' 공연을 관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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