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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2000억불 관세…한인업계도 '걱정'

적용 대상 품목 6031개 달해
음식·잡화 소비재 대거 포함
"가격 올리면 매출 감소 우려"

트럼프 행정부가 24일부터 중국산 수입품 2000억 달러에 대해 추가관세를 부과키로 해 파장이 예상된다.중앙경제 9월18일자 1면>해당 품목이 6031개나 되는데다 음식과 생활용품 등 소비재들이 많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특히 연말 쇼핑시즌을 앞두고 수입업체나 소매업체들은 고민이 크다. 추가 관세를 반영할 경우 가격 인상이 불가피해 매출 하락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소비자들도 가격 상승을 우려하기는 마찬가지다. 특히, 캘리포니아주는 중국과의 무역이 여느 다른 지역보다 많은 곳이다. 연방센서스국에 따르면 지난해 캘리포니아주는 중국으로부터 1591억 달러어치 제품을 수입했다. 캘리포니아주 전체 수입의 36.1%에 해당한다. 캘리포니아주의 대중국 수출은 164억 달러에 그친다.

한인 관련 업계의 걱정도 크다. 특히 자바시장의 원단업계와 잡화, 액세서리, 가전제품, 가공식품류 등 중국 수입품이 많은 업체들은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자바시장 원단업계

이미 15%의 관세를 물고 있는 상황에서 10~25%의 추가 관세부과 방침에 업계 전체가 뒤숭숭하다. 그나마, 트럼프 정부가 올해 말까지는 10%만 추가하기로 한 탓에 한숨을 돌리는 분위기다.

한인섬유협회 베니 김 회장은 "만약 처음부터 25% 관세가 추가됐다면 정말 힘들었을 것"이라며 "3개월여 주어진 시간 동안 수입선을 한국, 베트남 등으로 바꾸는 노력을 하든지, 추가 재고 확보 노력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하지만 원단은 계절적 수요나 유행이란 변수가 있어 무작정 재고를 쌓아둘 수도 없는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생활잡화

액세서리나 인형 등 잡화수입을 전문으로 하는 EHS트레이딩의 은석찬 회장 "다운타운 비즈니스 전체가 엉망인데, 관세까지 더해져 소규모 수입상들에게는 큰 타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잡화에는 이미 평균 11%의 관세가 있었던 터라, 이번 조치로 21% 관세를 내야하는 상황이다. 그렇다고 수입선을 바꾸는 것도 녹록지는 않다.

은 회장은 "베트남이나 인도네시아 등은 아직 중국의 품질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동남아 국가들은 중국에서 부품을 구입해 재가공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렇다고, 값이 싼 잡화들은 인건비 때문에라도 미국에서의 생산이 불가능하다. 마진이 큰 제품에 주력하는 등 사업에도 변화를 줘야 할 상황이 온 것 같다"고 해석했다.

당장 수입선 바꾸기도 어려워 하소연"

▶한인마켓

냉동·냉장 어류나 해산물, 조미김, 냉장 나물류, 곡류, 나무젓가락까지, 한인마켓에서 판매되는 상당 부분이 중국에서 수입된다. 단무지의 경우 현재 6% 관세가 있는데, 여기에 10%가 추가되며 내년 1월에는 31%가 되는 것이다. 원가상승이 생기는 만큼, 당장 소비자 가격이 오를 수 밖에 없다. 가격오름에는 관세만 영향이 있는 것이 아니다. 추가관세 시행 우려로 서둘러 중국에서 물건을 수입하는 업체들이 늘면서 물류비용도 과외로 올랐다. 그에 따른 비용추가도 결국은 소비자들에게 전가될 수밖에 없다. 이 밖에도 TV 등 가전제품도 평균 5% 관세에 10%가 더해져 가격인상 요인이 발생한다.

수입통관업무를 돕는 앤드루 서 관세사는 "수입업자들을 대신해서 이전에는 없던 몇 만달러씩 하는 관세를 대신 정부에 전달해야 하는 일이 추가됐다"며 "30만 달러짜리 기계류라면 이전에는 없던 7만5000달러 관세를 내야한다. 수입업자들이 매우 버거워하는 모습을 보면 안타까움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서 관세사는 "세관에서 수입업자들에 요구하는 서류가 한층 까다로워졌다"며 "돈도 더 내고 준비해야 할 서류도 늘었다. 지금은 정말 무역하기 힘든 시기"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김문호 기자

◇대중국산 2000억 달러어치 관세부과 주요 소비재

프로즌 오렌지 주스

샴퓨

땅콩버터

가동 냉동 어류 및 해산물

병따개

진공청소기

피자 커틀러

아이스크림 숟갈

기본 가정용품

야구글러브

타이어

핸드백

카펫

오일필터

드로잉 페이퍼

원단

신발끈

합판

TV 등 가전제품

프린터


김문호 기자 kim.moonh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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