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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플로렌스 남동부 접근

4등급 세력 강화…13일쯤 상륙 예상
노스·사우스캐롤라이나 수천명 대피

4등급 허리케인으로 세력을 부풀린 ‘플로렌스’가 미 남동부 내륙을 향해 접근하고 있다.

허리케인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노스캐롤라이나,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정부와 카운티들은 각급 학교에 휴교령을 내리고 해안지대로 이르는 주요 도로의 통행을 차단하는 등 허리케인의 진로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방재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노스캐롤라이나는 데어 카운티를 비롯한 해안 카운티 일대 주민 수천 명에게 강제 대피령이 통보됐다. 로이 쿠퍼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는 10일 “허리케인의 눈이 우리 주를 관통할 것이라는 예보가 있다”며 “쓰나미와 강풍, 홍수 등 부수적인 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절대로 과소평가하지 말고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사우스캐롤라이나의 헨리 맥매스터 주지사도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해안 저지대 주민에게 긴급 대피령을 내렸다. 맥매스터 주지사는 “인명을 가지고 도박을 할 생각이 없다”며 “예상되는 위험 상황에 신속하게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립허리케인센터(NHC)와 국립기상청(NWS)에 따르면 플로렌스는 이날 낮 12시를 기해 중심부의 최고 풍속이 시속 130마일에 달하는 4등급 허리케인으로 강력해졌다.

기상 당국은 내륙에 상륙하면서 세력이 일시적으로 약화할 수 있지만, 그 경우도 최소 3등급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립허리케인센터는 “플로렌스가 오늘 아침 메이저 허리케인이 됐다. 13일까지 극도로 위험한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플로렌스는 노스캐롤라이나 케이프 페어에서 남동쪽으로 1230마일, 버뮤다에서 남남동쪽으로 575마일 떨어져 있다. 시간당 13마일씩 서쪽으로 이동 중이며, 13일을 전후해 동부 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허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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