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 ‘꿈의 암 치료기’, 재무위기 극복하고 계속 가동
메릴랜드 양성자 치료 센터, 채권으로 2억7700만 달러 조달
지난 2016년 메릴랜드대 바이오파크에 11만 스퀘어피트 규모로 문을 연 메릴랜드 양성자 치료 센터는 수익을 낼 수 있는 환자 수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번 채권 거래를 통한 신규 자금 조달로, 센터는 부채를 35% 감면했다.
메릴랜드 양성자 치료 센터 대표인 제이슨 파파스는 “재정 안정으로 의료서비스 강화와 환자 확보에 더욱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워싱턴지역 암 환자들에게도 희소식”이라고 밝혔다. 센터 자금 확보로 인해 경영진과 의사, 간호사, 행정직원 등은 큰 변화 없이 지속적으로 근무할 수 있게됐다.
양성자 치료기는 암 치료 효과는 높고 부작용은 적어 ‘꿈의 암 치료기’로 불린다. 양성자를 빛의 60% 속도로 가속시켜 암 조직에 쏘는 치료다. 가속된 양성자선은 몸 속을 통과하면서 정상조직에는 방사선 영향을 주지 않다가 암 조직에서 최고의 에너지를 쏟아 암세포의 DNA를 파괴한다. 이후 양성자선은 바로 소멸, 암 조직 뒤에 있는 정상조직에는 방사선 영향을 주지 않는다. 치료과정이 신속하고 고통이 없는 것도 장점이다.
양성자 치료는 특히 소아암 치료에 효과적이다. 소아암에서는 부작용이나 합병증을 최소화 해 삶의 질을 높이는 게 중요하기 때문이다. 소아는 성인에 비해 방사선 내성이 상대적으로 낮아 방사선 전달에 따른 부작용이 우려된다. 성장기 전이나 성장기에는 방사선에 따른 부작용이 성인에 비해 큰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치료 비용은 기존 방사선 치료에 비해 비싼 편이다. 그러나, 효과가 좋아 전 세계적으로 양성자 치료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그랜드 뷰 리서치에 따르면, 양성자 치료의 전 세계 매출은 2015년 10억 달러, 2025년에는 28억 달러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심재훈 기자 shim.jaeho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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