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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ㆍ화산ㆍ초원ㆍ백야…아이슬란드로 간다

한국 크기 면적…33만명
풍경 사진작가들의 낙원

1년 내내 추운 얼음의 땅이 연상되는 곳, 아이슬란드(Iceland). 다녀온 사람들은 그곳의 온화한 기후에 놀란다. 여름엔 찜통 더위도 없고, 겨울엔 북미나 유럽지역보다 덜 춥다. 네바다 모하비 사막 속의 신기루 같은 도시를 '초원'(Las Vegas)이라고 부르는 것이나, 눈과 얼음의 땅을 '녹색의 땅'(Greenland)라 부르는 것처럼, 이름 자체가 조금 헷갈리기는 하다. 무채색 보다는 얼음과 불, 빙하와 화산, 산과 호수, 폭포와 간헐천. 모든 색의 스펙트럼으로 가득찬 아이슬란드로 가보자.

북대서양의 섬나라인 아이슬란드는 그린란드의 동남쪽, 영국과 덴마크 자치령인 페로 제도의 북서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수도는 레이캬비크이다.

대서양의 해저 산맥 위에 자리하고 있어 화산과 지열, 그리고 빙하의 흐름도 활발하다. 이런 지질학적 특징은 이곳의 풍경을 다채롭게 만들고 있다.

국토 면적이 10만 3000㎢로 세계에서 대한민국과 영토 면적이 가장 비슷한 나라다.



반면 인구수는 고작 33만 명 정도로 부산광역시 사하구, 광명시, 또는 원주시 정도에 불과하다. 링로드라 불리는 1번 국도(Route 1)를 타고 달리면 16시간이면 제 자리로 돌아올 수 있다. 이 링로드를 따라서 용암지대, 폭포, 빙하, 피오르드, 강, 화산과 야색 동식물들을 만날 수 있어서 적어도 1주일은 잡아야 느긋하게 아이슬란드를 즐길 수 있다.

아이슬란드를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계절은 여름이다. 여름은 5월 말이나 6월 초쯤 시작하여 8월까지 이어지는데, 백야는 바로 이 시기에 나타난다. 백야와 맞물린 풍경 사진을 찍고 싶어 하는 사진작가들에게는 낙원과도 같은 곳이다.

8월 말에 시작해서 10월 말이나 11월 초까지 이어지는 가을은 하루 하루 추워지긴 하지만 9월과 10월에는 숙소 가격이 떨어지고 멋진 가을의 단풍을 볼 수도 있고, 운이 좋다면 첫눈과 오로라도 만날 수 있다.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코스는 남서부에 위치한 싱벨리어 국립공원과 간헐천 지열지대, 굴포스 폭포를 포함한 골든서클이다. 수도인 레이캬비크 동쪽에 자리한 싱벨리어 국립공원은 아이슬란드 전체를 상징하는 야외 의회인 알싱(Althing)이 930년~1798년까지 계속해서 개최된 유적 자체를 포함하여 웅장한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곳이다.

전 세계 가이저(Geyser, 간헐천)란 이름의 시초가 된 '게이시르'는 한때 미국 옐로스톤의 올드페이스풀 가이저보다 더 높게 분출했었지만, 아쉽게도 더 이상 활동하지 않고 있다. 그 주변의 스트로구르 간헐천은 5~10분마다 50~80피트 높이의 뜨거운 물기둥을 뿜어낸다.

올푸사 강의 협곡에 자리잡은 굴포스 폭포는 그 웅장한 면모로 인해 아이슬란드 최대 관광지 중의 하나로 꼽힌다. 전체 140마일 길이의 골든서클은 하루 코스로 적합하다. 아이슬란드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큰 퍼핀(코뿔바다오리) 서식지로도 유명하다. 어느 해안에서나 볼 수 있지만 매년 천만 마리가 이곳에서 여름을 보낸다는 베스트만 섬이 최고의 관측지다.


백종춘 기자·사진·guidetoiceland.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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