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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맨유' 2연패로 13위 급추락

손흥민 빠진 토트넘에 0-3 완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위기에 빠졌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7일 잉글랜드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킥오프한 2018-19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라운드에서 토트넘 핫스퍼에 0-3 완패를 기록했다. 이로써 맨유는 2연패 수렁에 빠지며 리그 순위는 무려 13위로 떨어졌다.

맨유는 이날 크리스 스몰링과 필 존스 샌터백 조합으로 경기를 시작했으나 토트넘의 공세를 막아내지 못하며 시즌 전 영입부재로 인한 수비약점을 여실히 드러냈다.

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느라 팀을 비운 손흥민에게도 좋은 소식이지만 마냥 기뻐할 수만은 없는 경기였다. 손흥민과 주전 경쟁을 펼치고 있는 루카스 모우라(26)가 혼자 2골을 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기 때문이다. 멀티골을 기록한 루카스 모우라는 이날 경기 평점에서도 9점을 받아 양팀을 통틀어 최고 평점을 받았다.

루카스 모우라는 지난해 파리생제르망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한때 주목받던 재능이었지만 파리에선 크게 활약을 못한 채 짐을 쌌다. 이적할 때만하더라도 이른바 '케알손(케인-알리-손흥민)'으로 이어지는 토트넘의 최전방 공격라인의 교체 옵션으로 여겨졌다. 지난해 토트넘 이적 후 출전한 10경기(선발 6경기)에서도 골은 한골도 기록하지 못했다.

하지만 올시즌엔 손흥민의 초기 공백으로 잡은 선발 기회를 완벽하게 살리고 있다.

이번 시즌 토트넘이 치른 3경기에 모두 선발출장한 루카스 모우라는 벌써 3골을 기록 중이다. 파리생제르망 시절에 그는 153경기에 출전해 34골을 넣었다. 크게 나쁘지 않은 성적이긴해도 올해 페이스는 무서울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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