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이스-대한항공 제휴 종료
마일리지 적립 25일 중단
24일까지 전환 작업해야
체이스뱅크는 14일 대한항공과 제휴하고 있는 포인트 전환 프로그램인 '체이스 얼티메이트 리워드(Chase Ultimate Rewards)'를 오는 25일부터 중단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체이스 측은 이날 고객들에게 e메일을 발송해 "대한항공과 상호 협의 아래 결정한 것"이라며 "카드 적립 포인트를 대한항공 스카이패스 마일리지로 전환하고자 하는 고객들은 오는 24일까지 작업을 완료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한항공도 홈페이지를 통해 "체이스와의 포인트 전환 마일리지 적립 제휴 계약을 종료한다"며 "스카이패스로 마일리지 적립을 원한다면 24일 오후 11시59분까지 포인트 전환을 신청해 달라"고 공지했다.
'체이스 얼티메이트 리워드'는 체이스뱅크가 발급하는 크레딧 카드 사용을 통해 적립되는 포인트를 제휴한 13개 항공사 마일리지로 전환해 사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대한항공도 제휴사 중 하나로, 그동안 한인들은 체이스뱅크 발급 카드에서 적립한 포인트를 대한항공 마일리지로 전환해 티켓을 구입할 수 있었다. 하지만 갑작스런 제휴 중단 소식으로 카드 사용자들은 당혹스럽다는 반응이다.
퀸즈에 거주하는 한인 김씨는 "마일리지 제휴 때문에 일부러 가입했는데 급작스럽게 제휴 관계가 중단돼 당황스럽다"며 "대한항공 마일리지를 쌓을 수 있는 다른 크레딧카드를 발급받아야 할 지 고민된다"고 말했다.
이 같은 제휴 중단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4년에도 기술적인 문제로 체이스뱅크와 대한항공의 마일리지 전화 서비스가 중단된 바 있다. 체이스뱅크는 대한항공과의 제휴는 종료하지만 에어프랑스, 싱가폴항공 등 12개 항공사와의 제휴는 지속한다.
김지은 기자 kim.jieu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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