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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가 아니라 ‘금(金)추’

박스당 판매가 20달러 넘어
공급 달려 한달새 2배 껑충

배추 값이 치솟고 있다. 식당들마다 배추값이 너무 많이 올랐다고 걱정한다.

한인마트들에 따르면 10일 배추 가격이 박스 당 20달러를 훌쩍 넘었다. 둘루스에있는 시온마켓에서는 이날 박스 당 22.99달러에 팔았다. 1달 전인 7월 초 배추 가격은 박스 당 10-12달러였다. 한달 새 가격이 두 배 이상 뛰었다.

배추 값이 오르는 것은 생산량이 줄었기 때문이다. 지역별로 무더위와 우기가 겹치면서 배추가 잘 자라지 못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대개 애틀랜타 한인마트에는 봄에는 플로리다산 배추가, 5-6월에 메릴랜드와 버지니아산이, 그리고 8월께는 캐나다산 배추가 공급된다. 그런데 올해 5-6월 메릴랜드와 버지니아산 배추 작황이 좋지 않아 출하량이 크게 줄었다. 이 관계자는 “아직 캐나다산 배추가 제대로 공급되지 않은 상황에서 메릴랜드산 배추 공급이 달려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공급이 달리면서 한인마트들은 배추 물량 맞추기에 급급한 상황. 공급이 줄다보니 캘리포니아 등 필요한 곳에서 그때그때 물량을 맞추고 있는 상황이다. 또 다른 마트 관계자는 “만약 LA지역에서 배추를 공급받게 되면 운송비가 박스당 5-6달러는 더 붙는다”며 “LA지역에서 박스 당 17달러에 판매되도 애틀랜타까지 오면 20달러가 넘을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마트들 입장에서는 배추 판매로 이윤을 남기지도 못하는 상황. 한인마트의 한 관계자는 “지난 주의 경우 박스당 24.99달러에 판매했다”며 “원가가 27달러였다. 밑지는 장사를 한 것”이라고 푸념했다.

배추 가격이 상승하면서 식당들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배추에 더해 시금치 가격도 최근 30-40%나 뛰었다. 식당 업주들은 치열한 경쟁탓에 재료비 상승분을 고스란히 떠안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문제는 배추 가격이 언제쯤 하락할 지 알 수 없다는 점이다. 한 마트 관계자는”날씨 영향으로 당분간 가격이 이 정도 수준에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가을께 캐나다산 배추 공급이 원활해지면 2-3주 뒤부터는 가격이 내려가지 않겠냐”고 전망했다.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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