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자 셸터 설치' 62% 찬성…비영리단체 LA 500명 설문
'집 근처 설치'도 40% 지지
이번 설문조사는 비영리단체인 유나이티드웨이가 LA 시의회의 제안을 받아 설문조사기관 이비러터스(Eviratus)에 의뢰해 진행됐다.
설문조사 기간은 6월 28일부터 7월 6일까지 9일 동안 진행됐으며 유무선 전화와 인터넷을 통해 LA카운티 거주민 500명에게 설문 조사했다. 그 가운데 LA 주민은 210명이었다.
응답자 5명 중 3명 꼴인 62%가 노숙자 임시 셸터 설치를 찬성했다. 응답자 가운데 40%는 거주지 가까이 셸터를 설치하는 것을 강력히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반면 응답자 중 23%는 노숙자 임시 셸터 설치를 강력히 반대한다고 답했다. 9%는 다소 반대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셸터 설치를 반대한 응답자는 전체 3분의 1 수준이었다.
토미 뉴먼 유나이티드웨이 공공부문 디렉터는 "대부분 노숙자 임시 셸터 정책을 반대할 거라고 가정했지만 결과는 전혀 달랐다"며 "이 결과는 선출직 공무원뿐만 아니라 부정적인 여론을 주로 듣던 지역사회 리더들도 참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숙자 임시 셸터가 줄을 길게 서서 들어가는 기존의 셸터가 아니라 관리자가 상주하며 24시간 체계적으로 운영한다는 설명을 한 뒤 이뤄진 설문 조사에서는 전체 45%가 '아주 많이', '다소 많이' 노숙자 셸터 설치를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26%는 설명 전과 후 반응이 같았으며 반대로 13%는 지지 가능성이 낮다고 응답했다.
'노숙자 문제가 얼마나 심각하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전체 85%가 "아주 심각하다"고 답했고 13%가 "다소 심각하다"고 응답했다.
황상호 기자 hwang.sangh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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