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 포토] 미야지마 수중 불꽃축제
신사(神社)와 토리이(鳥居) 너머로 불꽃의 향연이 여름 밤하늘을 수놓는다. 일본인이 사랑하는 두가지 꽃 중의 하나인 불꽃이다. 또 하나는 벚꽃. 봄에는 하얗게 핀 벚꽃 아래 삼삼오오 모여 꽃놀이를 즐겼다면 여름철에는 화려한 불꽃을 바라보며 여름밤의 더위를 식힌다.일본 삼경 중의 하나인 히로시마의 미야지마는 아름다운 세토 내해에 떠 있는 섬으로 예로부터 '신의 섬'이라 하여 숭배해 왔다.
그 내해의 바다 위에 세운 신사인 이쓰쿠시마 신사는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어 세계인이 사랑하는 관광지다. 1400년의 역사를 지닌 이 주홍색의 신사는 감청색의 바다와 미센의 원시림의 녹색과 잘 어우러져 헤이안 시대의 우아함을 잘 나타내고 있다.
이와 함께 1168년에 연안으로부터 바다쪽으로 약 700피트 거리에 세워진 도리이는 일본의 상징으로도 여겨진다. 도리이는 신의 영역과 인간이 살고 있는 속세를 구분한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백종춘 객원기자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