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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어야 잘 뛰고 기술도 100% 발휘"

프랑스, 과감한 세대교체로 무패 우승 신화

올해 러시아 월드컵은 경험 많은 베테랑 선수들보다 '뉴 블러드'(영건) 젊은 신예들의 각축장이었다.

<관계기사 2·4면>

이번 대회 32개국 가운데 나이지리아(평균 25.9세)에 이어 두번째로 어린 '레 블뤠' 프랑스(평균 26세)가 20년만에 두번째 정상에 등극하며 이같은 논리가 성립하게 됐다. 간단히 말해 한살이라도 더 젊어야 거친 축구장에서 더 잘 뛸수 있고 테크닉도 감독과 본인이 생각한대로 발휘할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4골을 기록하며 '영 플레이어상'(신인상)을 받은 프랑스의 만19세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는 단연 군계일학이었다. 스페인리그의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와 FC바르셀로나가 나란히 1억2000만달러 이상의 몸값을 책정했다는 보도가 나올 정도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엄청난 성장세를 자랑하고 있는 음바페는 2년뒤 유럽선수권, 4년뒤 카타르 월드컵때 더 기대되는 인재다.

이밖에 4위에 머물렀지만 '축구 종가' 잉글랜드도 황금세대를 확실히 키워냈다. 프랑스와 같은 평균 26세로 눈길을 끌었다.

6골을 몰아치며 대회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의 팀메이트 해리 케인(토트넘 핫스퍼)은 24세에 불과하다. 고든 뱅크스 이후 잉글랜드의 취약 포지션이던 골키퍼 부문도 조던 픽포드(24·에버튼)란 스타가 탄생했다. 27.6세의 벨기에도 황금세대가 역대 최고성적인 3위를 차지했다.

케빈 데 브라위너(27·맨체스터 시티)-에당 아자르(27·첼시)-로멜루 루카쿠(25·맨체스터 유나이티드)-수문장 티보 쿠르투아(26·첼시) 등 20대 중반 선수들이 러시아에서 맹위를 떨쳤다.

반면 남미의 양대산맥 브라질(28.6세)과 아르헨티나(29.2세)는 30대 노장 위주로 그들의 경험에 큰 기대를 걸었지만 성과는 실망스러웠다.

2010년 남아공 대회를 제패한뒤 2회 연속 망신당한 '아르마다'(무적함대) 스페인도 이번대회 평균 28.5세로 젊은 상대국의 패기에 눌렸다. 러시아 월드컵은 세대교체가 어째서 필요한지 완벽히 증명한 축구제전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숫자로 본 러시아 월드컵

▲4=레드카드

▲10=한국팀이 받은 옐로카드

▲11=한국팀의 유효 슈팅(33차례 시도 가운데 9개는 벗어나고 13개는 수비수에 막힘)

▲12=대회 자책골(역대 최다·종전 기록은 1998년 6골)

▲13=한국팀 GK 조현우가 기록한 세이브(전체 8위·성공률은 81%로 5위)

▲16=3위 벨기에의 팀 최다득점

▲33&63=한국이 당한 파울과 저지른 파울

▲169=이번 대회 득점. 경기당 평균 2.6골

▲3336=패스 성공 1위 잉글랜드의 합계

▲150만&800만달러=한국이 FIFA로부터 받은 대회 준비금과 상금

▲4억달러=32개 출전국에 주어진 총상금


봉화식 기자 bong.hwashik@koreadaily.com bong.hwashi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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