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길 총영사, 67년만에 ‘귀향’한 한국전 참전 미군 유해 송환 안장식 참석
‘평화의 사도 메달’ 수여, 유가족에 위로와 감사 전해
이날 김형길 총영사는 유가족들에게 위로와 감사를 전하고, 참전용사에게 수여되는 평화의 사도 메달을 유가족 대표에게 전달했다.
이날 안장식에서 김형길 총영사는 유가족들에게 사도 메달을 수여하면서 한국 정부를 대표하여 고인과 유가족들에게 감사와 위로를 전하고, 한국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한 Hall 병장을 오래도록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송환 안장식을 가진 John Hall 육군하사관은 한국전쟁 중 북한군에 잡혔다가 사망한 후 67년만에 귀향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루이지애나 출신으로 6.25전쟁 중 제2보병사단 503 야전포병대대 본부중대 소속이었다. 그의 부대는 1950년 11월경 북한 순천에서 이동을 명령받아 철수하던 중 청천강 전투 중 북한군에 포로로 잡혔다가 1951년 1월 26일 죽음의 골짜기로 유명한 지역의 포로수용소에서 사망했다고 미 국방부가 밝혔었다. 그러나 그의 유해는 2005년까지 신원이 밝혀지지 않았다.
고인의 유해는 감식 과정을 거쳐, 지난 2017년 6월 John Hall 육군 하사관의 유해로 판명되었고, 6일(금)의 안장식이 거행되기 3일 전인 지난 3일(화) 이곳 휴스턴으로 송환되어 왔다.
미국은 지난 1990~1994년까지 북한으로부터 미군 유해가 담긴 상자 208개를 받았고, 1996~2005년까지 북미공동유해 발굴작업을 통해 미국으로 송환된 미군유해는 총 220구이고 일부는 아직도 신원확인 중이라고 미 국방부 전쟁포로 실종자 확인국(DPAA)이 밝혔다.
한편 이날 개최된 안장식에는 NBC(click2houston), ABC 13 등 휴스턴 지역 주요 방송매체들이 참석해 주요 뉴스로 비중 있게 다뤘다.
이덕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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