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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진출에 너무 흥분한 프랑스…상점 파손에 시민 다치고 경찰과 투석전까지

12년만에 월드컵 결승전에 진출한 프랑스는 전국이 축제 분위기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시민이 다치고 상점이 파손되는 불상사도 잇따르고 있다.

10일 남부 휴양도시 니스의 시장에서는 벨기에와의 준결승전을 시청하던 시민들이 프랑스의 결승골 득점 직후 서로 뒤엉키며 한꺼번에 넘어졌다. 좁은 골목길에서 환호하던 수백명이 밀려 넘어지며 30여명이 다쳤고 일부는 깨진 유리병 위에 엎어져 다쳤다.

수도인 파리의 최대 번화가인 샹젤리제 거리에는 수만명이 몰려들어 대표팀의 결승진출에 흥분의 도가니가 연출됐다.

자정이 넘은 시간에도 시민들이 귀가하지 않자 경찰은 강제 해산에 나섰으며 이에 불만을 품은 시민들이 경찰에 돌과 술병을 던지며 난투극이 벌어졌다.

경찰은 최루탄까지 동원한 끝에 간신히 군중을 해산시켰다. 개선문 주변에서도 승리에 도취한 시민들이 오토바이에 불을 지르고 상점 유리창을 파손하기도 했다. 대로변의 고급 의류브랜드 매장인 크리스찬 디오르.발렌시아가.샤넬 상점 유리창이 깨졌으며 일부는 보도블록을 뜯어내 건물을 향해 던지기도 했다.

파리 경찰은 5명을 체포해 조사중이며 노르망디 지역의 대도시 루앙에서도 흥분한 30여명이 경찰과 대치 8명이 체포됐다.

이에따라 경찰은 15일 열리는 결승전에 대비한 테러 예방ㆍ치안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프랑스는 2015년 11월 파리 연쇄 테러와 2016년 7월 니스 트럭 테러로 220여명의 희생된바 있다.

또 결승 전날인 14일은 가장 의미깊은 대혁명 기념일로 병력을 총동원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할 방침이다.


봉화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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