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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시카고 총기 사고 사상자 21명

무더위로 총기 사고 절반 감소

화씨 90도(섭씨 32.2도)를 훨씬 웃돈, 체감 기온은 무려 화씨 110도(섭씨 43.3도) 이상의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 지난 주말 시카고에서는 23건의 총격 사건이 발생, 2명이 사망하고 21명이 부상했다. 부상자 가운데는 15세 미만의 어린이도 5명이나 포함됐다.

시카고 트리뷴과 경찰에 따르면 지난 달 30일 14세 소년이 시카고 남부 워싱턴 파크 지역에서 총에 맞은 데 이어 이날 오전 다운타운 중심가에서 또 다른 14세 소년이 다리에 총을 맞았다.

1일 밤에는 5세, 14세, 15세 어린이가 이스트 가필드 파크 인근에 주차한 어머니 차량에 앉아 있다가 총에 맞았다. 갱과 관련된 것으로 추정된 이 총격 사건으로 모두 6명이 부상했다.

앞서 이날 오전 5시께 시카고 남부 지역에서 운전을 하고 가던 30대 남성이 어디선가 날아온 총알에 다리를 맞은 후 차량이 도로 옆 기둥에 부딪히면서 사망했다.

지난 주 시카고 총기 사고는 높은 기온 때문에 전주(40건)보다 절반 가량으로 줄었다.

하지만 1일 현재까지 올해 시카고의 총기 사고 피해자는 모두 1,378명으로 월 평균 230명 수준으로 평년보다 많았다. 시카고 트리뷴에 따르면 시카고에서 올 상반기 총기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모두 244명으로 알려졌다.


노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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