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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적함대 구한 '늦깎이 신인'

31세 아스파스, 모로코전 종료 직전 동점골

세계적 스타들이 즐비한 스페인팀의 '늦깎이 월드컵 신인' 이아고 아스파스(31.셀타 비고)가 십자군 전쟁때 침략을 일삼았던 북아프리카 모로코의 공세로부터 아르마다(무적함대)를 구출했다. 관계기사 2.4.6면

러시아 월드컵 최종 엔트리에 '보험용'으로 포함된 그는 "본선에서 1분이라도 뛸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 대표팀에 뽑힌 것만으로도 꿈같은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출장기회를 얻은 것은 물론 극적인 동점골까지 넣으며 단숨에 신데렐라로 떠올랐다.

아스파스는 26일 칼리닌그라드 스타디움서 벌어진 모로코와의 월드컵 B조 3차전 후반전 29분에 디에고 코스타(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대신 투입됐다.

스페인은 후반 36분 유수프 엔-네시리에게 헤딩골을 허용해 1-2로 뒤지며 16강 진출이 불투명해졌다.

그렇지만 종료 직전에 드라마가 연출됐다. 다니 카르바할이 페널티박스 오른쪽서 크로스를 올리자 가운데로 파고든 아스파스가 재치있게 오른발 뒷꿈치로 볼의 방향을 틀며 네트를 출렁였다.

스페인 입장에서는 월드컵 역사를 장식할 멋진 득점이었다.

당초 선심이 오프사이드를 선언했지만 VAR(비디오 판독)로 판정이 번복 득점이 인정되는 복잡한 과정에서 영국의 BBC방송은 "신인의 멋진 힐킥과 VAR이 합작한 위대한 골"이라 표현했다.

아스파스 덕분에 B조 1위가 된 스페인은 A매치(국가대표 경기) 23연속 무패 행진도 이어갔다.

아스파스는 지난 시즌 프리메라 리가서 22골을 넣으며 리오넬 메시(34골.아르헨티나)ㆍ크리스티아누 호날두(26골.포르투갈)ㆍ루이스 수아레스(25골.우루과이) 등 3명의 외국인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자국 선수 가운데는 최고의 골잡이가 됐지만 2016년 11월15일이 돼서야 잉글랜드와의 평가전에 교체 출전으로 A매치 데뷔전을 가지는 등 이제까지 10경기에만 나섰다.

아스파스는 일간 '갈리시아 목소리'와 가진 인터뷰에서 "스페인 대표팀으로 뽑히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잘 알고 있다. 2014년 브라질 대회에 이어 이번에도 TV로 월드컵을 볼줄 알았다"며 "꿈에도 생각치 못한 일이 벌어졌다"고 기뻐했다.

30살이 넘어 처음 월드컵 잔디를 밟은 아스파스의 절묘한 슛 덕분에 스페인은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를 피해 비교적 약체로 꼽히는 개최국 러시아와 16강전에서 만나게 됐다.


봉화식 기자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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