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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와 공공성] 공적 제자도를 형성하는 교회

최근 한국 교회에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공공성의 회복이다.

복음 자체가 공공성이 있다는 원리에서부터 교회의 공공성 회복을 위한 강연회, 더 나아가 세습 방지나 헌금 사용을 통한 공공성 회복 세미나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어떻게 해야 한국 교회는 공공성도 회복하며, 세상에 기여할 수 있는가. 무엇보다도 공적 제자도의 형성이다. 사실 말이 쉽지, 현 한국 교회의 상황에서 매일 홍수같이 쏟아져 내리는 수많은 공적 이슈들을 하나하나 그것도 제대로 다루기는 불가능에 가깝다. 더욱이 지금껏 한국 교회는 공적 영적, 특히 정치에 참여할 때마다 세상의 지탄이 되곤 했다. 그러나 어떤 욕을 먹어도 교회는 끄덕이 없는데 이유인즉, 교회가 어찌하든 하나님께서 교회를 사랑하신다는 것이다.

이런 영적 위로는 종종 필요하긴 하나, 때론 지나쳐 이스라엘 백성이 그랬던 것처럼 세상에 대해 교회가 선민 의식에 빠지게 된다. 교회가 깨달아야 할 것 중 하나가 주님의 피로 사신 교회만큼, 하나님께서는 세상을 사랑하신다는 것이다.

교회가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원대한 비전에 동참해야 한다. 최근 예멘 난민 이슈를 포함한 여러 공적 이슈들에 대해 구체적인 대안들을 제시하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사실 교회가 더 집중해야할 것은 이런 이슈들에 대등하도록 도울 수 있는 심성과 태도의 형성이다.

예배를 통해 하나님의 스토리를 경험한 사람은 세상을 향하신 하나님의 위대하신 계획뿐만 아니라 사랑을 공유하게 된다. 주님의 만찬을 통해 어느 누구도 배고프지 않는 축제 같은 하나님 나라에 대한 비전을 품게 된다.

공동체를 통해 자기애를 넘어서서 서로 사랑하고 함께하는 것을 실질적으로 배우게 된다. 세상을 구체적으로 섬기는 것은 바로 이런 제자도의 형성이 습관화되어 절로 나오는 것이어야 한다. 바리새인처럼 세상과 분리하는 것이 아니라 선한 사마리아인처럼 세상을 섬기라고 교회를 부르신 것이다. 무엇보다도, 하나님께서 독생자를 주시기까지 세상을 사랑한다면, 무너진 세상 구석구석을 세우는데 필요한 손과 발을 교회가 제공하는 것은 어쩌면 너무나 당연한 것이 아니겠는가.

edkim5@calvinseminary.edu


김은득 목사 / 칼빈신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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