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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사상 3번째 16강 보인다'…세네갈과 2-2

3개대회 4골 혼다, 아시아 1위 등극

'이제 아시아 무대에서 한국은 관심밖 존재.'

일본의 거듭된 선전이 라이벌 한국의 부진과 너무나도 대비되며 아시아 맹주 자리가 전통의 '붉은 악마'에서 '파란 도깨비'로 바뀌고 있다. <관계기사 2·4·6·8면>

일본은 24일 예카테린부르크 아레나서 벌어진 세네갈과의 제21회 러시아 월드컵 H조 2차전서 2-2로 비겼다.

첫 경기서 콜롬비아를 2-1로 꺾으며 아시아 국가로는 처음으로 남미를 제쳤던 일본은 1승1무로 3번째 16강 진출이 유력해졌다.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엉성한 수비로 승리를 낚지못한 세네갈 역시 일본과 공동 1위가 됐다.

후반 27분 교체 투입한 혼다 게이스케는 불과 6분뒤 동점골(통산 4골)을 터뜨리며 아시아 최다골 1위로 등극, 박지성ㆍ안정환(3골)을 2위로 밀어냈다.

또 일본 선수로는 최초로 3개 대회 연속 득점을 올린 주인공이 됐다.

세네갈은 전반 11분 마네가 일본 수문장 가와시마 에이지의 펀칭을 몸으로 집어넣으며 행운의 선제골을 터뜨렸지만 일본은 전반 34분 이누이 다카시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세네갈은 후반 26분 사발리가 골문으로 빠른 패스를 올리자 오른쪽에서 쇄도하던 와구에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2-1을 만들었지만 혼다가 가볍게 발을 대 골문을 갈랐다.

일본은 폴란드(2패)와의 최종전에서 이기거나 비기면 조1위를 확정지을수 있으며 최악의 경우에 패배하더라도 골득실차ㆍ다득점 순위로 16강에 진출할수 있는 상당히 유리한 입장이 됐다.

반면 폴란드는 1번포트에 속한 나라 가운데 가장 먼저 탈락하는 망신을 당했다.

한편 남미ㆍ아프리카의 강호를 맞아 2경기서 무려 4골을 몰아넣은 일본의 세밀한 공격력은 한국의 어설픈 공수 플레이와 뚜렷이 대비되며 21세기 아시아 축구의 대표적 자존심으로 성장하고 있다.


봉화식 기자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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