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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하메스 2어시스트'로 첫승 장식

폴란드에 3-0…H조 3개팀 대혼전

남미의 강호 콜롬비아가 1번포트의 폴란드를 대파, 일본전 패배 충격에서 벗어나며 2라운드 진출 가능성을 되살렸다.

콜롬비아는 24일 카잔 아레나의 월드컵 H조 경기에서 전반 40분 예리 미나가 선제 헤딩골, 후반 라다멜 팔카오ㆍ후안 콰드라도의 연속골에 힘입어 폴란드를 3-0으로 완파했다.

콜롬비아의 하메스 로드리게스는 2도움으로 승리에 기여하며 세네갈과의 최종전에서 이기면 자력으로 16강에 오르게 됐다. 반면 폴란드는 2경기서 전패하며 조기 탈락, 일본을 상대로 체면치레를 위한 마지막 경기에 임하게 됐다.

후안 킨테로가 페널티 지역으로 찔러준 볼을 하메스가 논스톱으로 차올리자 골문 앞에 있던 미나가 솟구치며 머리로 첫 골을 신고했다.

전반전 콜롬비아의 유일한 유효슈팅이 결승득점이 된 것이다. 콜롬비아는 후반 25분 킨테로가 미드필드 중앙에서 수비라인을 무너뜨리는 패스를 이어주자 팔카오가 페널티지역 정면으로 달려들며 오른발로 킥, 추가골을 넣었다.

5분뒤 하메스가 미드필드 왼쪽에서 한번에 찔러준 공을 콰드라도가 센터서클부터 폭풍 같은 드리블로 몰고가 쐐기골을 장식했다.

32년전 월드컵 대회를 유치하고도 경제난으로 멕시코에 개최권을 넘겨줬던 콜롬비아는 이날 3개에 불과한 유효슈팅을 모조리 골로 연결시키는 가공할만한 효율성을 자랑했다.


봉화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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