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역사를 팝니다…104년 역사 시카고 애비뉴 다리 매각 추진
“시카고의 역사를 팝니다.”시카고 시가 시카고 산업화시대를 상징하는 역사적 다리를 판매한다.
다운타운 시카고강 북쪽 지류 위 시카고 애비뉴를 따라 동서로 놓여 있는 이 다리는 1914년 준공됐다. 시카고 케틀러-엘리엇사(Ketler-Elliott Company of Chicago)가 설계 및 건축을 담당했으며 폭 36피트(10.97미터), 전체 길이 291피트(88.7미터) 규모다.
철제 포니 트러스(Pony Truss•작은 삼각형) 형태의 이 다리는 19세기 말~20세기 초 철도 등 각종 산업이 발전하고 이에 따른 인구가 급증한 시카고 산업화시대를 상징한다.
이 때문에 미국 국립사적지 목록에까지 올랐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보수가 불가피해지고 늘어난 교통량을 감당하기 힘들어졌다.
시카고 시는 조례상 시카고 애비뉴 다리처럼 역사적 의미가 있는 시설을 함부로 해체할 수 없도록 하고 있어 매각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다리 매각은 다른 정부 기관이나 수집가, 개인에게 이뤄질 예정인데 여기에는 소유권, 재건축 권리 등이 포함되며 다리 보수 또는 철거 및 이전 비용, 법적인 재정 책임 등이 포함된다.
시카고 애비뉴 다리 매입 제안서는 7월 13일까지 시카고 교통국에 제출해야 한다.
노재원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