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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 주민의회 구획안 저지…19일 현장 투표만 남았다

12일 우편투표 신청 마감
한인타운 유지 원하면 'NO'

LA한인타운이 사실상 반 토막나는 결과를 초래할 '리틀 방글라데시 주민의회 구성을 위한 구역 획정안' 찬반투표를 위한 우편투표 신청이 12일 마감됐다. 이에 따라 이제 투표에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은 19일 투표소를 직접 방문하는 일만 남았다.

이미 우편투표 용지를 받은 유권자는 찬성이나 반대를 표기해 오늘 내일 중 반송하면 마감일까지 접수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만약 이 시기를 놓치면 우편투표 신청 여부에 상관없이 투표일인 19일(화) 투표소에서 권리를 행사하는 것이 확실한 방법이다.

투표에서 과반의 반대표가 나오면 한인타운은 변동 없이 그대로 유지되고 만약 찬성표가 한 표라도 더 많으면 한인타운을 구역으로 하는 윌셔-코리아타운 주민의회(WCKNC)에서 리틀 방글라데시 주민의회가 분리된다.

리틀방글라데시측이 원하는 구역은 동서로는 버몬트~웨스턴, 남북으로는 5가~멜로즈다. WCKNC 주민의회는 그 아래쪽인 6가~올림픽 불러바드 사이로 줄어들게된다. 코리아타운이라는 명칭은 그대로 남게 되나 실제 주민 자치행정구역상으로는 완전히 다른 지역이 되는 셈이다.

LA한인회와 한인타운 지킴이 시민연대는 우편투표 신청 마감일인 12일, 이른 오후까지 우편투표 신청에 마지막 힘을 쏟는 한편 투표일 당일 투표에 대한 안내를 강화했다. 한인회는 이날 20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나와 그동안 접수했던 신청서를 모두 처리했다고 밝혔다.

우편투표를 신청했는데 아직 투표 용지를 받지 못했거나 아무런 연락이 없는 사람은 한인회나 시 선거과(213-978-0444)로 문의하는 것이 좋다.

19일 투표 시간은 오후 2시부터 8시까지이지만 투표를 하려는 줄이 길 경우 마감 시간 10분 전인 오후 7시 50분에 투표가 가능한 사람만 남겨두고 나머지 줄 선 사람은 집으로 돌아가도록 안내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투표소는 하버드 초등학교(330 N. Harvard Blvd.)와 나성열린문교회(3281 W. 6th Street), 두 곳이다.


김병일 기자 kim.by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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