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문화재 다문화 공연에 박수로 화답
오리건 주정부, 3개국 목소리 공연 지난 10일 개최
아리랑은 일본 압제에 세월을 한탄하며 고향을 등지고 떠나는 남정네 뒤에 투정 섞인 원망을 국악한마당 단원 4명이 교대로 한 소절 한 소절 슬픔을 구성지게 토해내며 한반도에 불어 닥친 긴장과 함께 통일에 대한 민심을 반영하듯 혼자만 떠나면 안 된다는 동질성을 극명하게 드러냈다.
권다향 단장의 한오백년은 연륜이 빚어낸 가락으로 이조 5백년 끝자락에 점철되어 있는 위정자의 실책에 대한 원망이 투영된 아픔과 국가 민족의 안위와 국권 회복을 위한 염원처럼 전달하며 다문화 목소리 기축 표현에 박수 갈채로 화답했다.
남부 오리건 담당 수잔 순금 콕스 한국 명예 영사가 참석한 이날 그랙 카드웰 명예 영사는 “오늘 한국인의 진면목을 접할 수 있는 전통 문화 공연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하고 “한국인을 아시아의 아이리쉬라고 말하는 것도 두려움 없이 받아드려 흡수하는 강인한 민족성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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