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팰팍 예비선거 당선 확정 지연될 듯…현장·우편 18표 차에 잠정투표 114표 남아

내주 초 결과 나와도 재검표 실시 가능성

로툰도 시장 "마지막 한 표까지 확인할 것"
우윤구 시의원 후보 등은 "우편투표에 의혹"


5일 뉴저지주 팰리세이즈파크 시장 민주당 예비선거 결과 크리스 정 팰팍 시의원이 최다 득표에 성공해 팰팍 최초의 한인 시장 탄생이 확실시되고 있다. 그러나 제임스 로툰도 팰팍 시장이 불복을 선언해 당선자 최종 확정을 위한 절차가 필요하게 됐다.

이날 선거 현장투표 결과 정 의원은 1026표를 얻어 856표에 그친 로툰도 시장을 압도했다. 그러나 우편투표 결과에서는 로툰도 시장이 218표를 얻어 정 의원의 66표보다 많았다. 결국 현장투표와 우편투표를 합친 득표 수에서 정 의원이 1092표를 얻어 1074표를 기록한 로툰도 시장에 18표 차로 앞섰다.

하지만 로툰도 시장은 패배를 인정하지 않고 재검표를 요구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마지막 한 표까지 확인하겠다. 결국은 내가 이길 것으로 믿는다”고 적었다.



로툰도 시장이 불복을 선언한 배경은 잠정투표 개표 결과가 발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임시투표’라고도 불리는 잠정투표는 선거인 명부에 없는 유권자가 투표소에 나올 경우 일단 투표를 하게 하고 나중에 선거관리위원회가 유효 여부를 가려 개표 결과를 발표하게 된다. 보통 주소 이전 미신고 등의 이유로 해당 유권자가 선거인 명부에 없을 경우 잠정투표를 하게 된다.

버겐카운티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잠정투표 수는 114표로 집계됐다. 이 중 몇 표가 유효할 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유효 여부를 가리는 작업은 버겐카운티 선관위가 맡는다. 선관위에 따르면 잠정투표 개표 결과는 다음주 초쯤 발표될 예정이다. 잠정투표 수가 많지는 않아도 양 후보간의 표차가 적기 때문에 최종 결론이 나기 위해서는 잠정투표 개표 결과가 나와야 하는 상황이다. 잠정투표가 한 후보에게 일방적으로 쏠릴 확률이 그리 높지 않기 현 시점으로는 정 의원이 유리한 상황이다.

잠정투표 결과와는 별개로 재검표 절차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로툰도 시장 측은 물론이고 시의원 선거에서 적은 표차로 낙선 위기에 몰린 우윤구·원유봉 후보 측도 재검표 요구를 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시의원 선거에서는 현장투표 및 우편투표 개표 결과 로툰도 시장과 팀을 이룬 이종철·폴 김 후보가 각각 1024표와 1018표를 얻어 1~2위를 기록했다. 우 후보와 원 후보는 992표와 945표로 3~4위에 그쳤다. 하지만 2위 김 후보와 3위 우 후보간의 격차가 26표 밖에 되지 않아 잠정투표 개표 결과에 따라 당락이 바뀔 수도 있다. 또 우 후보 등은 “이종철·폴 김 후보 측의 우편투표 득표 수가 지나치게 많다. 우편투표가 적법하게 이뤄졌는지를 확인하는 재검표 요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만약 잠정투표 개표 결과가 나오더라도 이에 불복하고 재검표 요구까지 이뤄질 경우 선거 결과 최종 확정을 위한 시일이 더 걸릴 수 있다.

선관위에 따르면 재검표 요구는 선거일 15일 안에 이뤄져야 한다. 재검표 요구는 버겐카운티 법원에 하게 되고, 판사가 이를 허용할 경우 재검표 실시 일정이 정해진다. 재검표가 실시되는 날에는 판사 입회 하에 현장·우편·잠정투표를 모두 다시 확인하게 된다.


서한서 기자 seo.hanse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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